[최강시사] 정진석 “尹 비속어 논란? 사적인 혼잣말…동영상 여러 번 봐도 그렇게 안 들려”

입력 2022.09.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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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정부, 전 정권 뇌관 제거 폭탄처리반 역할 해
- 한미동맹, 한일협력 강화 절실한 시점.. 국익 위해 옳은 진단
- 굴욕적 빈손외교? 다자외교 무대 모양새 이해해야
- 27일 아베 前총리 조문 후 기시다 총리 만남 조율 중
- 조문외교 논란은 지나친 흠집내기, 대통령 스토킹하듯 대처해선 안 돼
- 尹 비속어 논란? 사적인 혼잣말... 동영상 여러 번 봐도 그렇게 안 들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3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한일의원연맹 회장)



▷ 최경영 : 대통령 순방 일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요.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된 뉴스는 정말 다양하게 쏟아졌죠. 이번 순방의 성과, 후속 조치 국내에서 해결해 나가야 될 과제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정진석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한일의원연맹 회장도 맡고 계세요, 위원장님이.

▶ 정진석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 회동, 회담 반가우셨을 것 같습니다.

▶ 정진석 : 우리 윤 대통령의 뉴욕 회담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최경영 : 네.

▶ 정진석 : 그렇죠. 지금 뭐 한일 양국 정상과의 직접 대화. 단둘이 만나서 대화하는 게 2년 9개월 만 아닙니까? 그동안에 사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를 거듭해 왔고 경색국면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새 정부는 했던 것이고요.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전 정권에서 만든 뇌관을 제거하는 폭탄처리반 역할을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죠, 한일관계에 대해서. 저희는 어쨌든 이번 뭐 다소 정식회담이 아니라 무슨 약식회담이다 이렇게 하는데 2년 9개월 만에, 33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직접 단둘이 면담을 시작한 것은 대화의 재개를 저는 의미하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 전 이렇게 판단합니다.

▷ 최경영 : 한국 정부의 공식 용어가 약식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 이렇게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더라고요. 양국의 국기가 꽂혀 있지 않고 좀 약간 다른 회담이었잖아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거를?

▶ 정진석 : 그거를 조금 이해를 구하고 싶은 것이요. UN이라는 외교 무대를 좀 이해하셔야 됩니다. 매년 가을에 뉴욕의 UN본부에서 열리는 UN총회는 전 세계의 정상급 인사들이 수백 명이 모여서 살벌한 진짜 외교 경쟁을 벌이는 장소이죠. 아마 가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UN본부를 여러 번 가봤는데 굉장히 건물도 오래된 건물이고 회담 장소도 그렇게 넉넉하게 마련돼 있지 않은 곳이고. 그래서 각국 정상들은 이 다자외교의 무대에서 이른바 풀어사이드 대화를 많이 합니다.

▷ 최경영 : 풀 어사이드

▶ 정진석 : 풀 어사이드라는 게 이게 옆으로 끌어 잡아서 하는 대화라는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게 누구나 무슨 뭐 국기 꽂아 놓고 격식 갖추고 방문국에 가서 1:1로 하는 그런 회담은 될 수가 없어요, UN의 무대라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하고도 48초 대화 나누셨다고 하는데 영국과 뉴욕 UN에서 벌써 세 차례나 만나서 사후 관심사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일본 정상과의 대화는 그게 어렵사리 성사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것. 그리고 양국 정상들이 만나서 이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양국 사이에 놓여 있던 폭탄을 제거하는 이런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고. 한마디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뭐 전 세계가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마는 국제질서의 재편기고 대전환기에 우리는 놓여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식량 위기, 안보 위기 뭐 기후 변화, 팬데믹 등등 말이죠. 그래서 이것을 해소하는 우리나라의 해법, 외교 해법은 무엇이냐. 이것은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자유연대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연대가 세계질서가 개편되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해법이다. 그럼 무엇이냐. 당장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진단인데 전 옳은 진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우리는.

▶ 정진석 : 그것은 우리 국익을 위해서 그런 것이죠.

▷ 최경영 : 우리는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미국과 일본과 친할 필요가 있잖아요.

▶ 정진석 : 이 삼각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일본은 왜 우리에게 화난 듯한.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강제징용 피해 문제랄지 이런 것들이 우리가 더 정당성이 있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우리한테 화난 듯한 태도로 대할까요?

▶ 정진석 :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때 아베 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한 위안부합의랄까. 이런 것이 잘 이행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이 이행이 안 되고 있고. 사실 사법 체계가 틀린 데서 기인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강제 징용 문제의 배상 판결. 이것이 이제 결정적으로 양국 관계를 어그러뜨리는 계기가 됐죠. 일본 입장에서는 65년 한일 정상화 때 다 끝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판단은 다른 것이거든요. 뭐 부연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이런 계속 대화가 어렵게 진행되어 왔던 것이고 어쨌든 전 정권에서는 한일관계가 그 문제 때문에 악화돼서 결국 죽창과 토착왜구 반일 문제가 지배함으로서 사실상에 양국관계 대화는 단절 상태로 갔던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파견한 일본 대사는 카운트 파트너인 외상과 총리를 만난 적도 없이 돌아왔고 그나마 제가 지난 4월에 대통령 특사로 이번에 방문했을 때 6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도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상, 아베 전 총리, 모리 전 총리. 경단련 회장, 교수들, 언론인들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는데 그래도 저희들이 면담을 요청하는 상대가 단 한 명도 요청을 거절한 바가 없고 나름대로 제가 느낀 것은 일본도 한일 간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거든요. 이 모멘텀. 이 모멘텀을 죽이면 안 됩니다. 이것이 뚫리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이고 거기에 따라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은 강제 동원 등 과거사 문제 진전이 전혀 없었다. 굴욕적인 빈손 외교였다. 직접 찾아가서 만났다. 이런 것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진석 : 글쎄요. 이제 직접 찾아가서 만나든 찾아와서 만나든 그거는 UN이라는 다자외교 무대의 모양새, 형편을 좀 파악을 이해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 최경영 : NHK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방금 전에 나온 뉴스인데 향후 한일 정상회담 현 시점에서는 결정된 것 없어.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 정진석 : 그렇죠. 지금 뭐 양국의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서 말씀하신 강제징용 문제라든가 위안부 문제라든가 그동안 펜딩 상태에 있던 외교 과거사 문제의 쟁점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해법을 찾으려고 양국이 부단히 물밑에서 접촉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나 한번 큰 틀에서 보십시오. 양국 관계가 죽창과 토착왜구로 그렇게 반목과 갈등을 겪다가 어쨌든 지금 서서히 재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되고 있고 코로나 격리 면제를 일본이 실시하고 있고 머지않아 양국 간에 비자 면제 조치가 정상화됩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역사 갈등 현안은 여전히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그 이외에 다른 트랙의 양국 간의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는 것. 이것은 저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고 그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역사 문제에서 비롯된 수출 규제 조치라든가 지소미아 같은 문제도 저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도 일본도 크게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 노력이 지금 진행형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나흘 후에 그런 노력을 위해서 이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직접 참석을 하시잖아요, 의원님이.

▶ 정진석 : 그렇습니다. 지금 한덕수 총리님과 제가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의 정부 조문사절단으로 방문하게 되어 있고요. 조문을 하게 되어 있고 조문 이후에도 조율 중에 있습니다만 일본의 정계 실력자들 또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도 지금 조율하고 있고 또 외교 무대 각국에서 조문단들이 오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면담을 지금 조율하고 있고 조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조문 외교를 벌여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마주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도 그랜드바겐 해법을 제시했는데 의원님이 가셔서 어떤 구체적으로 뭔가를 제안을 하고 일본 쪽으로부터 어떤 조금이라도 진정된 답을 받아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진석 : 제가 이제 4월에 특사 단장으로 갔을 때 여러 가지 양국 간에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 기탄없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만나서. 그러나 최종적인 교섭, 협상은 공식외교 채널을 통해서 진전이 되어야 하고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저는 이런 생각이고요. 그런 노력은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한일 의원연맹 회장이셔서 일본 관련해서 많이 여쭤봤고요. 그런데 미국 관련해서도 안 여쭤볼 수는 없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시기도 하니까. 지금 미국 의회 폄하 논란 관련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뭐랄까요. 이번 순방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진석 : 글쎄, 뭐 이제 처음 가신 곳이 영국 방문, 조문 외교를 하신 것이고 그다음에 UN 외교를 하신 것인데요. 우선 영국 방문에 대해서 이런저런 어떤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죠.

▷ 최경영 : 억울하다.

▶ 정진석 : 우리는 일단 그 조문 장례식에 참석해서 충분한 조의를 표하고 애도를 표하는 저희 목적은 달성했다고 보고요. 일단 주한영국대사가 명쾌하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영국 방문 자체가 조문이고 새로운 국왕을 만나서 위로를 표시한 것이 조문이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 예를 들어서 뭐 자꾸 민주당에서 흠집내기 물어뜯기를 하는데 저는 좀 도가 지나치다고 보고요. 영국 정부와의 왕실에 초점을 잡고 조문 방문을 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무슨 결례를 한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뭐 그 조문 런던 도시에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 정상들이 모였고 또 우리는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움직였던 것이거든요. 영국 측이 요청하는 드레스코드에 따라 한복을 입었고요. 조문록을 늦게 주고 빨리 주는 게 우리 국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조문록을 왼쪽에 쓰면 안 된다고 영국 언론이 지적을 했습니까? 우리 대통령 부인이 한복 차림을 하는데 정식 한복 차림을 하는 것은 이거 누가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습니까? 왜 이걸 갖다가 자꾸 이렇게 저렇게 지나치게 흠집내기를 시도하는지. 그래도 외국에 나가서 우리 국익을 위해서 정상외교의 외교 강행군을 벌이는 국가원수. 대통령에게 스토킹 하듯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국익을 위해서 정말 여야가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그런 엄중한 시점에 와 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대변혁이다. 구한말에 우리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렇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역설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미국 의회인지 한국 의회를 향해서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속어 관련해서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십니까? 워딩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을 바로 만나고 나오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 정진석 : 그건 맞죠. 맞는데 주제 자체가 회의가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였어요. 그 회의라는 것이 결국은 저거 아닙니까? 저개발국가의 질병 퇴치 기금을.

▷ 최경영 : 세계 보건을 위해서.

▶ 정진석 : 그런 거죠. 그래서 뭐 일본이 10억 달러 내고.

▷ 최경영 : 우리가 1억 불 내고.

▶ 정진석 : 10억 달러 내고 우리가 1억 달러 하겠다고 약속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와서 뭐 바이든이나 미국을 거론할 이유가 없죠.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 워딩은 분명히 바이든이 X팔리겠다. 이런 거였거든요.

▶ 정진석 : 그런데 이제 저는 가까이에 있지 않고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 들리지는 않더라고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게 KBS나 MBC나 SBS가 똑같이 다 보도를 했기 때문에.

▶ 정진석 : 그렇죠. 일단 저희로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뉴욕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공식적으로 대통령 홍보수석이 설명한 것은 이게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는.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 국회에서 1억 달러를 승인해줘야 되는데 과연 이게 어떻게 될까라는 그런 우려. 이런 것을 그냥 지나가면서 사적인 혼잣말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그렇게 정말 키워서 해명문 내내 이 이야기를 하고 하는 것이 정말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조금 숨을 고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러면 지상파 방송 3사가 다 오보를 내고 대통령 홍보수석의 말이 옳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정진석 : 아니, 제 귀에는 명확하게 들리지가 않았어요. 이거 전부 해명을 들어봐야 되겠어요. 도대체 어떻게 어떤 의도로 녹취됐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 귀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하게 제가 들리지가 않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당내 현안 관련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가처분 신청 법원 심리 앞두고 재판부 교체 요청한 것도 지연 전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직접 지금 비대위원장이셔서 당사자이기 때문에.

▶ 정진석 : 일단 정진석 비대위 자체가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뭐 저희가 공당으로서 기본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다만 우리 사법부도 사법 자제의 원칙이라는 그런 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 원칙을 한번 생각해주십사 이렇게 요청드리고 싶고. 법원이 정당의 문턱을 자꾸 넘어와서 정당의 자율적인 자체적인 결정에 어떤 개입하게 되면 우리 앞으로 모든 정치적 현안이 모든 사법부의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 정치의 사법화라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최경영 :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당대표직을 수행하시게 되는 건데 비대위원장으로서. 정기국회가 있기 때문에 우선 과제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통령 순방 돌아오고 나서는.

▶ 정진석 : 우리 윤석열 새정부의 첫 정기국회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중요하고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금 세계 경제의 불안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미쳐서 정말 서민 경제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물가가 치솟은 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저도 뭐 생생하게 느끼고 있고요. 이런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639조 원의 예산 심의에 대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밀도 있는 심의에 임해야 한다. 따라서 소모적인 정쟁에서 휘둘리지 않고 민생 현안을 분리해서 집중하는 방향으로 우리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비대위가 꾸려져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진석 : 제가 소이부답하겠다는 대답으로 잘 이야기를 안 하는데.

▷ 최경영 : 지금 웃고 계십니까, 그러면?

▶ 정진석 : 앵커님의 질문에 대해서 굳이 대답을 안 해도 많은 국민들이 잘 느끼고 계실 거고요. 지금 그 기대가 촉망되던 장래가 촉망되던 한 젊은 정치인이 요 몇 달 사이에 여러 정치인들과 비교할 때 비호감도 1위를 기록한 거를 스스로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우리 이준석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충고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진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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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정진석 “尹 비속어 논란? 사적인 혼잣말…동영상 여러 번 봐도 그렇게 안 들려”
    • 입력 2022-09-23 10:09:01
    최강시사
- 尹정부, 전 정권 뇌관 제거 폭탄처리반 역할 해
- 한미동맹, 한일협력 강화 절실한 시점.. 국익 위해 옳은 진단
- 굴욕적 빈손외교? 다자외교 무대 모양새 이해해야
- 27일 아베 前총리 조문 후 기시다 총리 만남 조율 중
- 조문외교 논란은 지나친 흠집내기, 대통령 스토킹하듯 대처해선 안 돼
- 尹 비속어 논란? 사적인 혼잣말... 동영상 여러 번 봐도 그렇게 안 들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3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한일의원연맹 회장)



▷ 최경영 : 대통령 순방 일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요.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된 뉴스는 정말 다양하게 쏟아졌죠. 이번 순방의 성과, 후속 조치 국내에서 해결해 나가야 될 과제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정진석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한일의원연맹 회장도 맡고 계세요, 위원장님이.

▶ 정진석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 회동, 회담 반가우셨을 것 같습니다.

▶ 정진석 : 우리 윤 대통령의 뉴욕 회담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최경영 : 네.

▶ 정진석 : 그렇죠. 지금 뭐 한일 양국 정상과의 직접 대화. 단둘이 만나서 대화하는 게 2년 9개월 만 아닙니까? 그동안에 사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를 거듭해 왔고 경색국면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새 정부는 했던 것이고요.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전 정권에서 만든 뇌관을 제거하는 폭탄처리반 역할을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죠, 한일관계에 대해서. 저희는 어쨌든 이번 뭐 다소 정식회담이 아니라 무슨 약식회담이다 이렇게 하는데 2년 9개월 만에, 33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직접 단둘이 면담을 시작한 것은 대화의 재개를 저는 의미하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 전 이렇게 판단합니다.

▷ 최경영 : 한국 정부의 공식 용어가 약식회담, 일본 정부는 간담 이렇게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더라고요. 양국의 국기가 꽂혀 있지 않고 좀 약간 다른 회담이었잖아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거를?

▶ 정진석 : 그거를 조금 이해를 구하고 싶은 것이요. UN이라는 외교 무대를 좀 이해하셔야 됩니다. 매년 가을에 뉴욕의 UN본부에서 열리는 UN총회는 전 세계의 정상급 인사들이 수백 명이 모여서 살벌한 진짜 외교 경쟁을 벌이는 장소이죠. 아마 가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UN본부를 여러 번 가봤는데 굉장히 건물도 오래된 건물이고 회담 장소도 그렇게 넉넉하게 마련돼 있지 않은 곳이고. 그래서 각국 정상들은 이 다자외교의 무대에서 이른바 풀어사이드 대화를 많이 합니다.

▷ 최경영 : 풀 어사이드

▶ 정진석 : 풀 어사이드라는 게 이게 옆으로 끌어 잡아서 하는 대화라는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게 누구나 무슨 뭐 국기 꽂아 놓고 격식 갖추고 방문국에 가서 1:1로 하는 그런 회담은 될 수가 없어요, UN의 무대라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하고도 48초 대화 나누셨다고 하는데 영국과 뉴욕 UN에서 벌써 세 차례나 만나서 사후 관심사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일본 정상과의 대화는 그게 어렵사리 성사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것. 그리고 양국 정상들이 만나서 이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양국 사이에 놓여 있던 폭탄을 제거하는 이런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고. 한마디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뭐 전 세계가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마는 국제질서의 재편기고 대전환기에 우리는 놓여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식량 위기, 안보 위기 뭐 기후 변화, 팬데믹 등등 말이죠. 그래서 이것을 해소하는 우리나라의 해법, 외교 해법은 무엇이냐. 이것은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자유연대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연대가 세계질서가 개편되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해법이다. 그럼 무엇이냐. 당장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진단인데 전 옳은 진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우리는.

▶ 정진석 : 그것은 우리 국익을 위해서 그런 것이죠.

▷ 최경영 : 우리는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미국과 일본과 친할 필요가 있잖아요.

▶ 정진석 : 이 삼각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일본은 왜 우리에게 화난 듯한.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강제징용 피해 문제랄지 이런 것들이 우리가 더 정당성이 있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우리한테 화난 듯한 태도로 대할까요?

▶ 정진석 :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때 아베 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한 위안부합의랄까. 이런 것이 잘 이행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이 이행이 안 되고 있고. 사실 사법 체계가 틀린 데서 기인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강제 징용 문제의 배상 판결. 이것이 이제 결정적으로 양국 관계를 어그러뜨리는 계기가 됐죠. 일본 입장에서는 65년 한일 정상화 때 다 끝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판단은 다른 것이거든요. 뭐 부연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이런 계속 대화가 어렵게 진행되어 왔던 것이고 어쨌든 전 정권에서는 한일관계가 그 문제 때문에 악화돼서 결국 죽창과 토착왜구 반일 문제가 지배함으로서 사실상에 양국관계 대화는 단절 상태로 갔던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파견한 일본 대사는 카운트 파트너인 외상과 총리를 만난 적도 없이 돌아왔고 그나마 제가 지난 4월에 대통령 특사로 이번에 방문했을 때 6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도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상, 아베 전 총리, 모리 전 총리. 경단련 회장, 교수들, 언론인들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는데 그래도 저희들이 면담을 요청하는 상대가 단 한 명도 요청을 거절한 바가 없고 나름대로 제가 느낀 것은 일본도 한일 간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거든요. 이 모멘텀. 이 모멘텀을 죽이면 안 됩니다. 이것이 뚫리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이고 거기에 따라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은 강제 동원 등 과거사 문제 진전이 전혀 없었다. 굴욕적인 빈손 외교였다. 직접 찾아가서 만났다. 이런 것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진석 : 글쎄요. 이제 직접 찾아가서 만나든 찾아와서 만나든 그거는 UN이라는 다자외교 무대의 모양새, 형편을 좀 파악을 이해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 최경영 : NHK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가 방금 전에 나온 뉴스인데 향후 한일 정상회담 현 시점에서는 결정된 것 없어.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 정진석 : 그렇죠. 지금 뭐 양국의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서 말씀하신 강제징용 문제라든가 위안부 문제라든가 그동안 펜딩 상태에 있던 외교 과거사 문제의 쟁점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해법을 찾으려고 양국이 부단히 물밑에서 접촉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나 한번 큰 틀에서 보십시오. 양국 관계가 죽창과 토착왜구로 그렇게 반목과 갈등을 겪다가 어쨌든 지금 서서히 재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되고 있고 코로나 격리 면제를 일본이 실시하고 있고 머지않아 양국 간에 비자 면제 조치가 정상화됩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역사 갈등 현안은 여전히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그 이외에 다른 트랙의 양국 간의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는 것. 이것은 저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고 그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역사 문제에서 비롯된 수출 규제 조치라든가 지소미아 같은 문제도 저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도 일본도 크게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 노력이 지금 진행형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나흘 후에 그런 노력을 위해서 이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직접 참석을 하시잖아요, 의원님이.

▶ 정진석 : 그렇습니다. 지금 한덕수 총리님과 제가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의 정부 조문사절단으로 방문하게 되어 있고요. 조문을 하게 되어 있고 조문 이후에도 조율 중에 있습니다만 일본의 정계 실력자들 또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도 지금 조율하고 있고 또 외교 무대 각국에서 조문단들이 오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면담을 지금 조율하고 있고 조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조문 외교를 벌여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마주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도 그랜드바겐 해법을 제시했는데 의원님이 가셔서 어떤 구체적으로 뭔가를 제안을 하고 일본 쪽으로부터 어떤 조금이라도 진정된 답을 받아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진석 : 제가 이제 4월에 특사 단장으로 갔을 때 여러 가지 양국 간에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 기탄없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만나서. 그러나 최종적인 교섭, 협상은 공식외교 채널을 통해서 진전이 되어야 하고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저는 이런 생각이고요. 그런 노력은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한일 의원연맹 회장이셔서 일본 관련해서 많이 여쭤봤고요. 그런데 미국 관련해서도 안 여쭤볼 수는 없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시기도 하니까. 지금 미국 의회 폄하 논란 관련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뭐랄까요. 이번 순방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진석 : 글쎄, 뭐 이제 처음 가신 곳이 영국 방문, 조문 외교를 하신 것이고 그다음에 UN 외교를 하신 것인데요. 우선 영국 방문에 대해서 이런저런 어떤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죠.

▷ 최경영 : 억울하다.

▶ 정진석 : 우리는 일단 그 조문 장례식에 참석해서 충분한 조의를 표하고 애도를 표하는 저희 목적은 달성했다고 보고요. 일단 주한영국대사가 명쾌하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영국 방문 자체가 조문이고 새로운 국왕을 만나서 위로를 표시한 것이 조문이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 예를 들어서 뭐 자꾸 민주당에서 흠집내기 물어뜯기를 하는데 저는 좀 도가 지나치다고 보고요. 영국 정부와의 왕실에 초점을 잡고 조문 방문을 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무슨 결례를 한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뭐 그 조문 런던 도시에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 정상들이 모였고 또 우리는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움직였던 것이거든요. 영국 측이 요청하는 드레스코드에 따라 한복을 입었고요. 조문록을 늦게 주고 빨리 주는 게 우리 국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조문록을 왼쪽에 쓰면 안 된다고 영국 언론이 지적을 했습니까? 우리 대통령 부인이 한복 차림을 하는데 정식 한복 차림을 하는 것은 이거 누가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습니까? 왜 이걸 갖다가 자꾸 이렇게 저렇게 지나치게 흠집내기를 시도하는지. 그래도 외국에 나가서 우리 국익을 위해서 정상외교의 외교 강행군을 벌이는 국가원수. 대통령에게 스토킹 하듯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국익을 위해서 정말 여야가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그런 엄중한 시점에 와 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대변혁이다. 구한말에 우리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렇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역설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미국 의회인지 한국 의회를 향해서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속어 관련해서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십니까? 워딩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을 바로 만나고 나오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 정진석 : 그건 맞죠. 맞는데 주제 자체가 회의가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였어요. 그 회의라는 것이 결국은 저거 아닙니까? 저개발국가의 질병 퇴치 기금을.

▷ 최경영 : 세계 보건을 위해서.

▶ 정진석 : 그런 거죠. 그래서 뭐 일본이 10억 달러 내고.

▷ 최경영 : 우리가 1억 불 내고.

▶ 정진석 : 10억 달러 내고 우리가 1억 달러 하겠다고 약속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와서 뭐 바이든이나 미국을 거론할 이유가 없죠.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 워딩은 분명히 바이든이 X팔리겠다. 이런 거였거든요.

▶ 정진석 : 그런데 이제 저는 가까이에 있지 않고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 들리지는 않더라고요.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그게 KBS나 MBC나 SBS가 똑같이 다 보도를 했기 때문에.

▶ 정진석 : 그렇죠. 일단 저희로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뉴욕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공식적으로 대통령 홍보수석이 설명한 것은 이게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는.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 국회에서 1억 달러를 승인해줘야 되는데 과연 이게 어떻게 될까라는 그런 우려. 이런 것을 그냥 지나가면서 사적인 혼잣말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그렇게 정말 키워서 해명문 내내 이 이야기를 하고 하는 것이 정말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조금 숨을 고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러면 지상파 방송 3사가 다 오보를 내고 대통령 홍보수석의 말이 옳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정진석 : 아니, 제 귀에는 명확하게 들리지가 않았어요. 이거 전부 해명을 들어봐야 되겠어요. 도대체 어떻게 어떤 의도로 녹취됐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 귀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하게 제가 들리지가 않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당내 현안 관련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가처분 신청 법원 심리 앞두고 재판부 교체 요청한 것도 지연 전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직접 지금 비대위원장이셔서 당사자이기 때문에.

▶ 정진석 : 일단 정진석 비대위 자체가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뭐 저희가 공당으로서 기본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다만 우리 사법부도 사법 자제의 원칙이라는 그런 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 원칙을 한번 생각해주십사 이렇게 요청드리고 싶고. 법원이 정당의 문턱을 자꾸 넘어와서 정당의 자율적인 자체적인 결정에 어떤 개입하게 되면 우리 앞으로 모든 정치적 현안이 모든 사법부의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 정치의 사법화라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최경영 :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당대표직을 수행하시게 되는 건데 비대위원장으로서. 정기국회가 있기 때문에 우선 과제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통령 순방 돌아오고 나서는.

▶ 정진석 : 우리 윤석열 새정부의 첫 정기국회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중요하고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금 세계 경제의 불안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미쳐서 정말 서민 경제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물가가 치솟은 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저도 뭐 생생하게 느끼고 있고요. 이런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639조 원의 예산 심의에 대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밀도 있는 심의에 임해야 한다. 따라서 소모적인 정쟁에서 휘둘리지 않고 민생 현안을 분리해서 집중하는 방향으로 우리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비대위가 꾸려져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진석 : 제가 소이부답하겠다는 대답으로 잘 이야기를 안 하는데.

▷ 최경영 : 지금 웃고 계십니까, 그러면?

▶ 정진석 : 앵커님의 질문에 대해서 굳이 대답을 안 해도 많은 국민들이 잘 느끼고 계실 거고요. 지금 그 기대가 촉망되던 장래가 촉망되던 한 젊은 정치인이 요 몇 달 사이에 여러 정치인들과 비교할 때 비호감도 1위를 기록한 거를 스스로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우리 이준석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충고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진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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