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한군 피격 공무원 2년 만의 영결식

입력 2022.09.23 (10:34) 수정 2022.09.23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해양수산부장으로 2년 만에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규탄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만에 세워진 영정 앞에 유족과 동료들이 차례로 헌화합니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서해상에서 숨진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주무관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입니다.

이 씨는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돼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인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결론을 뒤집고 사과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이 씨에 대한 직권 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를 냈고 영결식을 해양수산부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근무 중에 사망한 사고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고인을 추모하고 그 다음에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유족들은 총격에 시신까지 없앤 북한의 행위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당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형 : "심하게 질타하면서 고발도 할 생각입니다. 제 옆에 우리 법률 대리인께서 계시는데 곧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고발할 생각입니다."]

또 이미 고발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며 다음 주 추가 고발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 북한군 피격 공무원 2년 만의 영결식
    • 입력 2022-09-23 10:34:51
    • 수정2022-09-23 11:19:18
    930뉴스(광주)
[앵커]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해양수산부장으로 2년 만에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규탄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만에 세워진 영정 앞에 유족과 동료들이 차례로 헌화합니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서해상에서 숨진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주무관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입니다.

이 씨는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돼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인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결론을 뒤집고 사과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이 씨에 대한 직권 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를 냈고 영결식을 해양수산부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근무 중에 사망한 사고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고인을 추모하고 그 다음에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유족들은 총격에 시신까지 없앤 북한의 행위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당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래진/고 이대준 씨 형 : "심하게 질타하면서 고발도 할 생각입니다. 제 옆에 우리 법률 대리인께서 계시는데 곧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고발할 생각입니다."]

또 이미 고발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며 다음 주 추가 고발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