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거짓 해명, 尹 사과해야”…與 “해명 믿을 수 밖에”

입력 2022.09.23 (12:07) 수정 2022.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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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거짓 해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의 해명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해명과 변명이 처참하다",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을 난청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도 100번 이상 들은 거 같습니다.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발언 대상이 우리 국회였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서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정녕 XX들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제적 망신을 자처한 데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개별 의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저질' '매국노' 등 날 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해명에 발을 맞추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조금 숨 고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비속어가 우리 국회를 향했다는 것에 대해선 일단 유감을 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판하더라도 예를 들면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고 해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죠."]

당 지도부가 내놓은 첫 유감 표명인데, 반면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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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거짓 해명, 尹 사과해야”…與 “해명 믿을 수 밖에”
    • 입력 2022-09-23 12:07:03
    • 수정2022-09-23 17:33:10
    뉴스 12
[앵커]

앞서 보신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거짓 해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의 해명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해명과 변명이 처참하다",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을 난청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도 100번 이상 들은 거 같습니다.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발언 대상이 우리 국회였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서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정녕 XX들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제적 망신을 자처한 데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개별 의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저질' '매국노' 등 날 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해명에 발을 맞추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 조금 숨 고르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비속어가 우리 국회를 향했다는 것에 대해선 일단 유감을 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판하더라도 예를 들면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고 해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죠."]

당 지도부가 내놓은 첫 유감 표명인데, 반면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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