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소환…‘불법자금’ 본격 수사

입력 2022.09.23 (12:18) 수정 2022.09.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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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씨는 출석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 검찰은 이 씨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 씨를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 이 씨는 이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정근/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 "한쪽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들을 해주셔서요.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씨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사업 편의나 청탁을 대가로 2019년부터 3년간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씨가 박 씨의 부탁을 받아 마스크 생산업체 인허가를 위해 식약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남부발전 직원의 승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반부패수사부가 이 씨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 씨가 받은 자금의 '불법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이 씨가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박 씨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또다른 '윗선'으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전화홍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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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소환…‘불법자금’ 본격 수사
    • 입력 2022-09-23 12:18:51
    • 수정2022-09-23 13:07:58
    뉴스 12
[앵커]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씨는 출석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 검찰은 이 씨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 씨를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 이 씨는 이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정근/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 "한쪽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들을 해주셔서요.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씨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사업 편의나 청탁을 대가로 2019년부터 3년간 수억 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씨가 박 씨의 부탁을 받아 마스크 생산업체 인허가를 위해 식약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남부발전 직원의 승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반부패수사부가 이 씨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 씨가 받은 자금의 '불법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이 씨가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박 씨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또다른 '윗선'으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전화홍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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