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 허용”…엔저에 문 열었나
입력 2022.09.23 (17:16)
수정 2022.09.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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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가 현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를 다음 달 11일부터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5만 명까지로 정한 지금의 입국자 제한을 아예 없애고,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도 재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입국 관리 대책과 관련해 (현행 5만 명까지로 한)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일본 정부가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이를 중단하면서 무비자 입국길은 막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건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달 일본의 무역적자는 약 2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값은 24년 만에 140엔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싼 엔화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관광 수입을 늘리고 무역 적자도 줄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한일 간 교류도 한 해 천만 명이 오갔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가 현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를 다음 달 11일부터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5만 명까지로 정한 지금의 입국자 제한을 아예 없애고,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도 재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입국 관리 대책과 관련해 (현행 5만 명까지로 한)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일본 정부가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이를 중단하면서 무비자 입국길은 막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건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달 일본의 무역적자는 약 2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값은 24년 만에 140엔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싼 엔화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관광 수입을 늘리고 무역 적자도 줄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한일 간 교류도 한 해 천만 명이 오갔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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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3 1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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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가 현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를 다음 달 11일부터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5만 명까지로 정한 지금의 입국자 제한을 아예 없애고,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도 재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입국 관리 대책과 관련해 (현행 5만 명까지로 한)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일본 정부가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이를 중단하면서 무비자 입국길은 막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건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달 일본의 무역적자는 약 2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값은 24년 만에 140엔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싼 엔화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관광 수입을 늘리고 무역 적자도 줄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한일 간 교류도 한 해 천만 명이 오갔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가 현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를 다음 달 11일부터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5만 명까지로 정한 지금의 입국자 제한을 아예 없애고,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도 재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개인 여행도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입국 관리 대책과 관련해 (현행 5만 명까지로 한)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90일 이내 외국인 무비자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일본 정부가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이를 중단하면서 무비자 입국길은 막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건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달 일본의 무역적자는 약 2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값은 24년 만에 140엔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싼 엔화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관광 수입을 늘리고 무역 적자도 줄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전략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한일 간 교류도 한 해 천만 명이 오갔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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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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