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언제쯤?…“독감·재유행 상황 고려해 논의”

입력 2022.09.23 (21:14) 수정 2022.09.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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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실내에서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방역당국은 항체를 갖게 된 사람이 국민의 97%를 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민 9,900여 명을 채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97%가 항체를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약 40%는 백신접종으로, 57%는 자연감염을 통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했을 뿐 언제까지, 얼마나 감염을 차단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인구 집단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고도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어 알지 못하고 넘어간 숨은 감염자 규모도 확인됐습니다.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이 조사 기간 확진자 통계에 잡힌 발생률보다 19.5%p 높았던 건데, 항체를 가진 5명 가운데 1명은 미확진 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숨은 감염자는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항체 효과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추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실내 마스크 지침 변경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전망이나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고려하고, 충분한 위험도 평가가 중요하고, 또 실내 착용 완화 시 동반돼야 할 대책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염병 자문위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놓고서는 시기와 대상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환기가 어렵거나 타인과 1m 거리 유지가 불가능할 경우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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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마스크 해제, 언제쯤?…“독감·재유행 상황 고려해 논의”
    • 입력 2022-09-23 21:14:49
    • 수정2022-09-23 2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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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실내에서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방역당국은 항체를 갖게 된 사람이 국민의 97%를 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민 9,900여 명을 채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97%가 항체를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약 40%는 백신접종으로, 57%는 자연감염을 통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했을 뿐 언제까지, 얼마나 감염을 차단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인구 집단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고도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어 알지 못하고 넘어간 숨은 감염자 규모도 확인됐습니다.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이 조사 기간 확진자 통계에 잡힌 발생률보다 19.5%p 높았던 건데, 항체를 가진 5명 가운데 1명은 미확진 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숨은 감염자는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항체 효과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추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실내 마스크 지침 변경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전망이나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고려하고, 충분한 위험도 평가가 중요하고, 또 실내 착용 완화 시 동반돼야 할 대책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염병 자문위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놓고서는 시기와 대상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환기가 어렵거나 타인과 1m 거리 유지가 불가능할 경우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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