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서 SLBM 발사 준비 동향…軍 “대비태세 유지”

입력 2022.09.24 (09:59) 수정 2022.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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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했습니다.

신포는 북한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24일)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관련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 위성 사진을 토대로 신포조선소 주변에 바지 등 선박 6대가 집결했다면서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이 SLBM 발사 준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동향은 대통령실 발표를 통해 먼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수차례 발사했고 최근에는 '미니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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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24 1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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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했습니다.

신포는 북한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24일)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관련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 위성 사진을 토대로 신포조선소 주변에 바지 등 선박 6대가 집결했다면서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이 SLBM 발사 준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동향은 대통령실 발표를 통해 먼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SLBM 발사 준비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수차례 발사했고 최근에는 '미니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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