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암 1위는 폐암…“올해 남성 폐암 2만 2천 명”

입력 2022.09.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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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 발생 경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던 위암을 제치고 폐암이 최다 발생 암이 됐습니다. 특히 남성에서 뚜렷한데요, 2019년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에 오른 뒤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남성 암 발생 예측에서 지난해 1위, 올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2만2천 명의 남성 폐암 환자 발생이 예측됩니다.

■ '저선량 폐 CT 검진', 감춰진 폐암 찾아내

흉부 엑스레이로는 1센티미터 미만의 폐암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년 전 국가암검진사업에 이 검사가 추가됐습니다. 54세 ~ 74세, 하루 1갑·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폐암 검진이 새로 시행되면서 감춰진 폐암이 많이 발견돼 폐암 환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국가 폐암 검진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폐암은 여성 암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에서도 증가세입니다. 40~50년 전 간접흡연에 노출됐던 여성이 많고,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위암·대장암 감소 추세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많이 감소했고, 위험 인자인 흡연율도 줄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많이 하잖아요? 요샌 위암 전 단계인 '상피내암'을 미리 찾아내 내시경을 통해 도려냅니다. 그만큼 위암 자체는 줄어듭니다.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7%입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넘게 생존, 즉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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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암 1위는 폐암…“올해 남성 폐암 2만 2천 명”
    • 입력 2022-09-25 07:01:49
    취재K

최근 암 발생 경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던 위암을 제치고 폐암이 최다 발생 암이 됐습니다. 특히 남성에서 뚜렷한데요, 2019년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에 오른 뒤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남성 암 발생 예측에서 지난해 1위, 올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2만2천 명의 남성 폐암 환자 발생이 예측됩니다.

■ '저선량 폐 CT 검진', 감춰진 폐암 찾아내

흉부 엑스레이로는 1센티미터 미만의 폐암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년 전 국가암검진사업에 이 검사가 추가됐습니다. 54세 ~ 74세, 하루 1갑·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폐암 검진이 새로 시행되면서 감춰진 폐암이 많이 발견돼 폐암 환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전문가는 국가 폐암 검진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폐암은 여성 암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에서도 증가세입니다. 40~50년 전 간접흡연에 노출됐던 여성이 많고,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위암·대장암 감소 추세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많이 감소했고, 위험 인자인 흡연율도 줄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많이 하잖아요? 요샌 위암 전 단계인 '상피내암'을 미리 찾아내 내시경을 통해 도려냅니다. 그만큼 위암 자체는 줄어듭니다.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7%입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넘게 생존, 즉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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