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우크라서 편입 영토, 완전한 보호 받을 것”

입력 2022.09.25 (15:06) 수정 2022.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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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이 러시아에 편입되면 러시아의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네오나치 정권의 학대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사람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향후 병합된 우크라이나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근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래에 러시아의 체제에 추가될 영토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는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의 모든 법규와 원칙, 전략은 러시아 영토 전체에 적용된다”며 이는 핵무기 사용 원칙에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무책임하고, 전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이런 언사들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묵과될 수 없다는 점을 핵 보유국들이 러시아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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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무장관 “우크라서 편입 영토, 완전한 보호 받을 것”
    • 입력 2022-09-25 15:06:40
    • 수정2022-09-25 15:11:18
    국제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이 러시아에 편입되면 러시아의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네오나치 정권의 학대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사람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향후 병합된 우크라이나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근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래에 러시아의 체제에 추가될 영토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는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의 모든 법규와 원칙, 전략은 러시아 영토 전체에 적용된다”며 이는 핵무기 사용 원칙에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무책임하고, 전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이런 언사들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묵과될 수 없다는 점을 핵 보유국들이 러시아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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