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전매체 동원해 ‘한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 맹비난

입력 2022.09.25 (18:56) 수정 2022.09.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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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최근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선전 매체들을 동원해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 매체 ‘려명’은 오늘(25일) ‘차례질 것은 처참한 괴멸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EDSCG 공동성명에 대해 “상전의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여 민족의 머리우(위)에 핵 재난을 몰아오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관은 역적패당(남한 정부)이 미군 전략자산의 조선반도 전개수준과 폭이 과거와 달라지게 하겠다며 ‘압도적인 대응’ 따위를 운운하는 등 허세를 부려댄 것”이라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EDSCG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고,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 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어제 기사에서 “미국이 공화국의 핵 타격으로 본토와 해외의 기지들이 초토화될 위험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조선을 지켜줄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운명이 위태로워지면 동맹이고 뭐고 코 풀은 휴지장처럼 서슴없이 집어 던지고 제 살구멍을 찾는 것이 바로 ‘아메리카식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을 겨냥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매체는 김 의장이 최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와 지난 7월 초 취임식에서 ’도발응징‘, ’처절한 대가‘ 등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실로 가마 속의 삶은 소 대가리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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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25 1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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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최근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선전 매체들을 동원해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 매체 ‘려명’은 오늘(25일) ‘차례질 것은 처참한 괴멸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EDSCG 공동성명에 대해 “상전의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여 민족의 머리우(위)에 핵 재난을 몰아오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관은 역적패당(남한 정부)이 미군 전략자산의 조선반도 전개수준과 폭이 과거와 달라지게 하겠다며 ‘압도적인 대응’ 따위를 운운하는 등 허세를 부려댄 것”이라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EDSCG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고,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 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어제 기사에서 “미국이 공화국의 핵 타격으로 본토와 해외의 기지들이 초토화될 위험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조선을 지켜줄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운명이 위태로워지면 동맹이고 뭐고 코 풀은 휴지장처럼 서슴없이 집어 던지고 제 살구멍을 찾는 것이 바로 ‘아메리카식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을 겨냥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매체는 김 의장이 최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와 지난 7월 초 취임식에서 ’도발응징‘, ’처절한 대가‘ 등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실로 가마 속의 삶은 소 대가리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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