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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해보니…효과는?
입력 2022.09.25 (21:25) 수정 2022.09.26 (06:5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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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5일제 근무를 4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시범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금요일을 쉬는 방식으로 주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성과는 어땠을지, 홍성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금요일 오전인데 직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필수 인력만 근무하고 금요일부터 휴일입니다.

이 회사는 3년 전 주4.5일제를 도입했고 2달 전부터는 주4일제를 시행 중입니다.

근로시간이 20% 줄지만 급여는 깎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남들에겐 없는 하루가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합니다.

금요일 오후, 친구와 점심을 먹고 한강 변에서 소풍을 즐깁니다.

["음료랑 디저트를 포장해서 한강에 왔어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워킹맘도 있습니다.

주 4일제 정착의 열쇠는 생산성 향상이었습니다.

업무효율을 높이는 제안이 매달 이뤄지고 우수제안자는 포상을 받습니다.

직원들은 핵심업무에 집중했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했습니다.

["회의 30분 시간 설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우려와 달리 매출액은 3년 전 보다 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올해 채용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배 늘었습니다.

[김영아/주4일제 시행 기업 직원 : "그동안 아이들이 학교 가는 모습, 돌아오는 모습, 방과 후의 모습을 제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가 어떻게 일상을 지내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한 취업포털의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이 원하는 사내 복지제도 1위가 주 4일제였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은 세계적 흐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주4일제를 시범운영 중입니다.

영국은 70개 기업이 주4일제 실험에 참여해 효과를 분석 중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주4일제 의무화 법안을 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소수 IT 기업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한국은 OECD 국가 평균보다 연평균 근로시간이 3백 시간 더 많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 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해보니…효과는?
    • 입력 2022-09-25 21:25:41
    • 수정2022-09-26 06:51:38
    뉴스 9
[앵커]

최근 주5일제 근무를 4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시범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금요일을 쉬는 방식으로 주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성과는 어땠을지, 홍성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금요일 오전인데 직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필수 인력만 근무하고 금요일부터 휴일입니다.

이 회사는 3년 전 주4.5일제를 도입했고 2달 전부터는 주4일제를 시행 중입니다.

근로시간이 20% 줄지만 급여는 깎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남들에겐 없는 하루가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합니다.

금요일 오후, 친구와 점심을 먹고 한강 변에서 소풍을 즐깁니다.

["음료랑 디저트를 포장해서 한강에 왔어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워킹맘도 있습니다.

주 4일제 정착의 열쇠는 생산성 향상이었습니다.

업무효율을 높이는 제안이 매달 이뤄지고 우수제안자는 포상을 받습니다.

직원들은 핵심업무에 집중했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했습니다.

["회의 30분 시간 설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우려와 달리 매출액은 3년 전 보다 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올해 채용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배 늘었습니다.

[김영아/주4일제 시행 기업 직원 : "그동안 아이들이 학교 가는 모습, 돌아오는 모습, 방과 후의 모습을 제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가 어떻게 일상을 지내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한 취업포털의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이 원하는 사내 복지제도 1위가 주 4일제였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은 세계적 흐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주4일제를 시범운영 중입니다.

영국은 70개 기업이 주4일제 실험에 참여해 효과를 분석 중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주4일제 의무화 법안을 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소수 IT 기업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한국은 OECD 국가 평균보다 연평균 근로시간이 3백 시간 더 많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 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김용모/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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