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태아도 음식 선호도 있다…당근엔 미소, 케일엔 울상”

입력 2022.09.26 (10:58) 수정 2022.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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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 아기도 음식의 맛을 구분하고 선호도를 드러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영국 더럼 대학교 연구진은 임신 32주차에서 36주차 사이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태아가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을 느낀 후 어떻게 반응하는지 4D 초음파 스캔을 통해 확인했는데요.

초음파 스캔 전 참가자 중 35명은 녹색 채소인 케일 분말 캡슐을 섭취했고 또 다른 35명은 당근 분말 캡슐, 나머지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통제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그 결과 케일을 섭취한 임신부의 태아는 다른 임신부의 태아에 비해 찡그리거나 우는 표정이 2배 가량 더 많이 나왔고, 단맛이 감도는 당근을 섭취한 임신부의 태아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등 웃는 얼굴이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태아가 엄마가 먹은 음식 맛에 반응한다는 것을 직접적인 증거로 확인한 첫 연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큰데요.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경험한 맛이 출생 이후 다른 음식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후속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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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10:58:27
    • 수정2022-09-26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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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 아기도 음식의 맛을 구분하고 선호도를 드러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영국 더럼 대학교 연구진은 임신 32주차에서 36주차 사이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태아가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을 느낀 후 어떻게 반응하는지 4D 초음파 스캔을 통해 확인했는데요.

초음파 스캔 전 참가자 중 35명은 녹색 채소인 케일 분말 캡슐을 섭취했고 또 다른 35명은 당근 분말 캡슐, 나머지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통제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그 결과 케일을 섭취한 임신부의 태아는 다른 임신부의 태아에 비해 찡그리거나 우는 표정이 2배 가량 더 많이 나왔고, 단맛이 감도는 당근을 섭취한 임신부의 태아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등 웃는 얼굴이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태아가 엄마가 먹은 음식 맛에 반응한다는 것을 직접적인 증거로 확인한 첫 연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큰데요.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경험한 맛이 출생 이후 다른 음식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후속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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