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대사 “한미 정상, 전기차 협력 의지 확인…해결안 도출 최선”

입력 2022.09.27 (01:46) 수정 2022.09.27 (0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와 관련해 최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 차원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유엔총회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 차례 만나서 한미 간 핵심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정상 차원에서 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도 백악관 자료와 국가안보회의(NSC)를 통해 논의 내용을 확인했고 저도 NSC와 연락하며 대화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탠딩 환담 등을 통해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면서 미 측 협조를 구한 바 있습니다.

조 대사는 "정부는 IRA 문제에 대해 미 의회와 행정부를 집중적으로 접촉하며 우리 이해가 반영된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 상황을 봤을 때 어려움이 있지만, 내·외국산 차별 금지라는 국제적 원칙과, IRA 집행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여러 논리와 대안을 제시하면서 해결 방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해리스 방한은 미국의 한미동맹 중시 의지"

조태용 대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해리스 부통령 취임 후 최초(방한)이고, 미 부통령으로선 4년 7개월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방한한 지 넉 달 만에 부통령이 방한하는 것으로, 그것만 봐도 미국이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처럼 활발하고 끊임없는 교류로 여러 현안에 한미 양국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미관계가 굳건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어,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4년 8개월 만에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처음으로 한미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논의를 제도화하는 결과물을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사는 또 "한미일 외교차관도 핵무력 법제화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엔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 협의해 이를 규탄하고 연합방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합된 대응을 위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한미 간 굳건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태용 주미대사 “한미 정상, 전기차 협력 의지 확인…해결안 도출 최선”
    • 입력 2022-09-27 01:46:06
    • 수정2022-09-27 01:47:07
    국제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와 관련해 최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 차원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유엔총회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 차례 만나서 한미 간 핵심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정상 차원에서 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도 백악관 자료와 국가안보회의(NSC)를 통해 논의 내용을 확인했고 저도 NSC와 연락하며 대화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탠딩 환담 등을 통해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면서 미 측 협조를 구한 바 있습니다.

조 대사는 "정부는 IRA 문제에 대해 미 의회와 행정부를 집중적으로 접촉하며 우리 이해가 반영된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 상황을 봤을 때 어려움이 있지만, 내·외국산 차별 금지라는 국제적 원칙과, IRA 집행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여러 논리와 대안을 제시하면서 해결 방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해리스 방한은 미국의 한미동맹 중시 의지"

조태용 대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해리스 부통령 취임 후 최초(방한)이고, 미 부통령으로선 4년 7개월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방한한 지 넉 달 만에 부통령이 방한하는 것으로, 그것만 봐도 미국이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처럼 활발하고 끊임없는 교류로 여러 현안에 한미 양국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미관계가 굳건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조 대사는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어,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4년 8개월 만에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처음으로 한미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논의를 제도화하는 결과물을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사는 또 "한미일 외교차관도 핵무력 법제화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엔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 협의해 이를 규탄하고 연합방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합된 대응을 위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한미 간 굳건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