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년에도 에너지요금 인상 제한…역대 최대 차입 예고

입력 2022.09.27 (01:51) 수정 2022.09.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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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천700억 유로(우리 돈 약 371조 원)를 차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을 15% 넘게 할 수 없도록 상한을 두고, 물가 상승에 발맞춰 공무원 임금을 인상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로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요금 인상을 제한하는 데 필요한 예산으로 450억 유로(우리 돈 62조 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에 부과해온 특별징수는 기존 450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우리 돈 약 16조 5천억 원)로 낮추는 한편, 교사와 판사 등 공무원 월급을 올리고 교사 2천 명 등 공무원 1만 1천여 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내년 경제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예산을 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여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하원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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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01:51:35
    • 수정2022-09-27 01:52:10
    국제
프랑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천700억 유로(우리 돈 약 371조 원)를 차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을 15% 넘게 할 수 없도록 상한을 두고, 물가 상승에 발맞춰 공무원 임금을 인상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로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요금 인상을 제한하는 데 필요한 예산으로 450억 유로(우리 돈 62조 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에 부과해온 특별징수는 기존 450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우리 돈 약 16조 5천억 원)로 낮추는 한편, 교사와 판사 등 공무원 월급을 올리고 교사 2천 명 등 공무원 1만 1천여 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내년 경제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예산을 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범여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하원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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