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대형 박람회만 한해 2천 개…中 박람회 육성 이유는?

입력 2022.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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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개막한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9월 16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개막한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

9월 중국 접경 지역들에서 굵직한 박람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와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개최한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입니다.

■ '아세안 관문' 광시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RCEP 연계 강조

16일부터 19일까지 동남아 접경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는 올해로 19회째입니다. 10만 제곱미터의 전시장 가운데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협력 파트너 국가로 참가했습니다. 중국 신화사 통신은 행사 동안 국내외 계약 267건이 체결됐고, 총 투자액은 4천억 위안(약 79조원) 이상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RCEP, 즉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출범 이후 첫 중국-아세안 엑스포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은 물론 한중일 3개국에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참여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 협정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첫 FTA이자 미국이 빠져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중국은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곳곳에 RCEP의 비전과 성과를 강조했다.(CCTV 캡처)중국은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곳곳에 RCEP의 비전과 성과를 강조했다.(CCTV 캡처)

중국은 이른바 일대일로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도 RCEP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RCEP은 미국이 빠져있는 만큼 미국의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무역 전문가들을 인용해 RCEP은 방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포럼(IPEF)은 정치적 동기가 있고 실속이 없다고 폄하했습니다.

중국 한정 부총리가 2022 중국-아세안 엑스포 현장에서 개막을 선언했다. (CCTV 캡처)중국 한정 부총리가 2022 중국-아세안 엑스포 현장에서 개막을 선언했다. (CCTV 캡처)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이처럼 중국이 중시하는 RCEP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같은 가치 때문인지 중국 한정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 신장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정치적 의미 주목

제 7차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19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개막했습니다. 4만 제곱미터 부지에 32개국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19일 개막한 중국-유라시아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19일 개막한 중국-유라시아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

중국-유라시아 엑스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행사 지역이 신장이기 때문입니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 의혹으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집중된 곳입니다. 미국은 강제 노동 등을 이유로 6월부터 신장에서 만든 상품은 물론 면화 등 신장산 원자재와 신장 주민의 노동력이 들어간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은 중국 입장에서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서방의 신장 제재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에서는 미국이 수입 금지 조치한 신장산 면화와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CCTV 캡처)중국-유라시아 엑스포에서는 미국이 수입 금지 조치한 신장산 면화와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CCTV 캡처)

더불어 신장은 중국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 구상의 교두보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7월 직접 신장을 찾아 일대일로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유라시아 엑스포에도 축전을 보내 "엑스포를 계기로 각국과 평화 협력, 개방 포용의 실크로드 정신을 발휘해 공동 발전과 공동 번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이처럼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와 함께 신장은 물론 이를 넘어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유럽에서 신장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지만 지난 8월 신장에서 EU국가들에 곧바로 수출한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6% 늘어난 1억 3천 670만 달러(약 1,903억원)어치로 집계됐다고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EU 정책 입안자들이 강제 노동에 따른 물품 금지를 검토하는 동안에도 신장산 제품의 수입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행동과 경제적 교류의 흐름이 반드시 일치해 나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 중국은 왜 박람회를 육성하나?

박람회를 통한 외국과의 경제 교류는 이른바 '중국 특색'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규모부터 대단합니다.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중국 상업연합회 소속 전시회 사이트를 보면 2022년 이미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대형 박람회가 2천 개에 육박합니다.

중국은 박람회를 국내외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보고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목표 개요에서도 컨벤션 산업을 관광업, 부동산업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의 하나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역 경제 발전 동력으로서 육성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1 주하이 에어쇼는 젠-20 등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를 집중 전시했다. (사진: 조성원 기자)2021 주하이 에어쇼는 젠-20 등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를 집중 전시했다. (사진: 조성원 기자)

상하이의 국제수입박람회, 베이징의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광저우의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등이 대표 박람회입니다. 상하이 모터쇼, 주하이 에어쇼도 각각 자동차 산업과 항공 우주 산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해외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방형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내의 다른 현장이나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재도 용이해 외신들도 현장을 취재해 적극 보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중국 본토의 박람회들은 방역 관리는 엄격히 하더라도 어떻게든 지속적으로 열도록 노력하는데 비해, 홍콩은 주요 박람회들이 취소되거나 경우에 따라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이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시 행사의 메카라는 홍콩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평가마저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는 여전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콩은 26일부터 입국자 시설 격리를 중단했습니다. 휘청이는 국제적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 "중국 바이어, 한국 신규 제품 찾기에 적극적"

중국 베이징에서 8월 31일 개막한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KOTRA가 지원해 설치한 한국 기업 관련 부스 (사진: KOTRA 베이징무역관)중국 베이징에서 8월 31일 개막한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KOTRA가 지원해 설치한 한국 기업 관련 부스 (사진: KOTRA 베이징무역관)

중국의 박람회는 한국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8월 31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던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원한 K-BEAUTY(뷰티 제품) 부스에 50여 개 한국 기업의 제품을, K-PET(반려 동물 관련 상품) 부스에는 80여 가지 한국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한 K-FOOD(한국 식품) 전시 부스에서 한국의 라면과 조미료, 유제품 등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aT 중국지역본부 김유진 차장은 중국의 박람회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트랜드를 읽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전시회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고 싶어 하는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람회, 전시회를 계기로 열린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이 같은 수요를 한국 수출기업과 연결시키는 기회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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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07:00:15
    특파원 리포트
9월 16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개막한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
9월 중국 접경 지역들에서 굵직한 박람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와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개최한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입니다.

■ '아세안 관문' 광시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RCEP 연계 강조

16일부터 19일까지 동남아 접경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는 올해로 19회째입니다. 10만 제곱미터의 전시장 가운데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협력 파트너 국가로 참가했습니다. 중국 신화사 통신은 행사 동안 국내외 계약 267건이 체결됐고, 총 투자액은 4천억 위안(약 79조원) 이상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RCEP, 즉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출범 이후 첫 중국-아세안 엑스포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은 물론 한중일 3개국에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참여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 협정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첫 FTA이자 미국이 빠져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중국은 중국-아세안 엑스포 전시장 곳곳에 RCEP의 비전과 성과를 강조했다.(CCTV 캡처)
중국은 이른바 일대일로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도 RCEP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RCEP은 미국이 빠져있는 만큼 미국의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무역 전문가들을 인용해 RCEP은 방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포럼(IPEF)은 정치적 동기가 있고 실속이 없다고 폄하했습니다.

중국 한정 부총리가 2022 중국-아세안 엑스포 현장에서 개막을 선언했다. (CCTV 캡처)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이처럼 중국이 중시하는 RCEP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같은 가치 때문인지 중국 한정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 신장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정치적 의미 주목

제 7차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19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개막했습니다. 4만 제곱미터 부지에 32개국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19일 개막한 중국-유라시아 엑스포 전시장 전경(CCTV 캡처)
중국-유라시아 엑스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행사 지역이 신장이기 때문입니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 의혹으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집중된 곳입니다. 미국은 강제 노동 등을 이유로 6월부터 신장에서 만든 상품은 물론 면화 등 신장산 원자재와 신장 주민의 노동력이 들어간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은 중국 입장에서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서방의 신장 제재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에서는 미국이 수입 금지 조치한 신장산 면화와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CCTV 캡처)
더불어 신장은 중국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 구상의 교두보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7월 직접 신장을 찾아 일대일로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유라시아 엑스포에도 축전을 보내 "엑스포를 계기로 각국과 평화 협력, 개방 포용의 실크로드 정신을 발휘해 공동 발전과 공동 번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는 이처럼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와 함께 신장은 물론 이를 넘어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유럽에서 신장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지만 지난 8월 신장에서 EU국가들에 곧바로 수출한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6% 늘어난 1억 3천 670만 달러(약 1,903억원)어치로 집계됐다고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EU 정책 입안자들이 강제 노동에 따른 물품 금지를 검토하는 동안에도 신장산 제품의 수입이 활발히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행동과 경제적 교류의 흐름이 반드시 일치해 나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 중국은 왜 박람회를 육성하나?

박람회를 통한 외국과의 경제 교류는 이른바 '중국 특색'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규모부터 대단합니다.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중국 상업연합회 소속 전시회 사이트를 보면 2022년 이미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대형 박람회가 2천 개에 육박합니다.

중국은 박람회를 국내외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보고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목표 개요에서도 컨벤션 산업을 관광업, 부동산업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의 하나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역 경제 발전 동력으로서 육성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1 주하이 에어쇼는 젠-20 등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를 집중 전시했다. (사진: 조성원 기자)
상하이의 국제수입박람회, 베이징의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광저우의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등이 대표 박람회입니다. 상하이 모터쇼, 주하이 에어쇼도 각각 자동차 산업과 항공 우주 산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해외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방형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내의 다른 현장이나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재도 용이해 외신들도 현장을 취재해 적극 보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중국 본토의 박람회들은 방역 관리는 엄격히 하더라도 어떻게든 지속적으로 열도록 노력하는데 비해, 홍콩은 주요 박람회들이 취소되거나 경우에 따라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이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전시 행사의 메카라는 홍콩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평가마저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는 여전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콩은 26일부터 입국자 시설 격리를 중단했습니다. 휘청이는 국제적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 "중국 바이어, 한국 신규 제품 찾기에 적극적"

중국 베이징에서 8월 31일 개막한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KOTRA가 지원해 설치한 한국 기업 관련 부스 (사진: KOTRA 베이징무역관)
중국의 박람회는 한국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8월 31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던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원한 K-BEAUTY(뷰티 제품) 부스에 50여 개 한국 기업의 제품을, K-PET(반려 동물 관련 상품) 부스에는 80여 가지 한국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한 K-FOOD(한국 식품) 전시 부스에서 한국의 라면과 조미료, 유제품 등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aT 중국지역본부 김유진 차장은 중국의 박람회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트랜드를 읽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전시회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고 싶어 하는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람회, 전시회를 계기로 열린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이 같은 수요를 한국 수출기업과 연결시키는 기회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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