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 “美 합동훈련 도화선에 불 붙이는 것…유엔 제재 인정 안 해”
입력 2022.09.27 (10:42)
수정 2022.09.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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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주도해 만든 거라고 주장하며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지금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의 이런 적대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최근 법제화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성 대사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일방적으로 만든 제재라며 앞으로도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의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인용하며 결국 미국의 이중잣대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란 바로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미국식 가치관이 관통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이며, 인류공동의 이익과 국제법 위에 미국의 이익을 올려놓고 다른 나라들은 이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제국주의적인 세력 구도입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 없이 연설을 끝낸 김 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신형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주도해 만든 거라고 주장하며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지금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의 이런 적대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최근 법제화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성 대사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일방적으로 만든 제재라며 앞으로도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의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인용하며 결국 미국의 이중잣대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란 바로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미국식 가치관이 관통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이며, 인류공동의 이익과 국제법 위에 미국의 이익을 올려놓고 다른 나라들은 이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제국주의적인 세력 구도입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 없이 연설을 끝낸 김 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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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주도해 만든 거라고 주장하며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지금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의 이런 적대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최근 법제화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성 대사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일방적으로 만든 제재라며 앞으로도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의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인용하며 결국 미국의 이중잣대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란 바로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미국식 가치관이 관통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이며, 인류공동의 이익과 국제법 위에 미국의 이익을 올려놓고 다른 나라들은 이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제국주의적인 세력 구도입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 없이 연설을 끝낸 김 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신형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주도해 만든 거라고 주장하며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지금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으려 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의 이런 적대 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최근 법제화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성 대사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일방적으로 만든 제재라며 앞으로도 인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의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인용하며 결국 미국의 이중잣대로 안보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란 바로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미국식 가치관이 관통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이며, 인류공동의 이익과 국제법 위에 미국의 이익을 올려놓고 다른 나라들은 이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제국주의적인 세력 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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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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