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창원대첩’서 한숨 돌린 KIA, 가을야구 매직넘버 보인다

입력 2022.09.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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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KIA, 지난주 9연패까지 기록..NC전 2승 1패로 한숨 돌려
- '토종 좌완 듀오' 양현종·이의리, NC전서 선발승 거둬
- '전역' 김기훈, 1군 복귀..불펜진 힘 실을 듯
- KIA, 이번 주 롯데·SSG·한화 상대..NC 경기도 관심사
- KIA, 남은 경기 일정 유리..타선 집중력 회복 관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김여울 광주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zXHnhyPRxKQ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연결해서 스포츠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이하 김여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주에 9연패까지 했던 기아가 NC에 2승 1패하고 삼성전도 이기면서 일단은 두 게임 반차로 5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 김여울: 9연패 상황 갈 때까지만 해도 5위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또 9연패 하면서 NC가 반경기차까지 쫓아온 상황, 그 상황에서 창원으로 원정 경기 떠났는데요. 운명의 3연전에서 기아가 2승 1패 우위를 점했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삼성과의 경기, 앞서 지지난주 대구 원정에서 2패를 기록했었는데요. 이번에 삼성에 설욕을 하면서 승리 가져왔고 두 경기 반차 조금 여유 있는 상황에서 5위 싸움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NC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NC가 11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기아가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고요. 기아가 4승 4패, 지금 8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을 하더라도 NC는 9승 이상을 기록해야 되는 상황, 기아가 여유 있는 싸움을 이끌어가게 됐습니다.

◇ 정길훈: 일단 5위 싸움에서 기아가 NC보다는 한 발 유리한 상황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이 시간에 김여울 기자가 토종 좌완이 잘해줘야 된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양현종, 이의리 두 선수가 잘 던졌어요.

◆ 김여울: 네. 가장 잘해줘야 되는 경기에 두 선수가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양현종 선수 앞서 9월 세 경기에서 모두 팀이 패배했는데요. 이번 등판에서는 양현종 선수가 9연패를 끊는 데 역할을 해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일 NC와의 경기에 나와서 6회까지 마무리를 했더라면 더 좋기는 했었을 텐데 6회 첫 타자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5이닝 1실점 기록을 하면서 초반 싸움 이끌어줬습니다. 구창모와의 승부, 기아 타자들도 1회 3점을 만들어내면서 9연패 탈출 역할을 서로 했고요. 이 경기에서 양현종 선수, 양현종하면 이닝이 생각나는데 170이닝을 넘었습니다. 이와 함께 KBO리그 첫 8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고요. 이의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지난주 가장 눈길을 끌었던 투수 중 한 명이었을 것 같습니다.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성공했는데요. 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의리 선수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불안불안한 모습이 있는데 1회 시작할 때도 연속 볼넷으로 시작을 했었고요. 특히 3회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 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만루 상황, 이 상황에서 이의리 선수가 KKK, 3개의 탈삼진으로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하면서 3개의 볼넷을 3개의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놀라운 장면이긴 하지만 조금 더 차분하게 제구 가지고 경기를 풀어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그런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기아가 9연패 하는 동안에 불펜이 무너졌는데요. 좌완 김기훈 선수, 군에서 전역하고 NC전에서 복귀전 치렀는데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어요. 불펜에 큰 힘이 되겠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김기훈 선수 하면 입단했을 때만 해도 눈길을 끌었던 좌완 특급 선수입니다. 오키나와 첫 스프링캠프 때도 선동열 감독이 오키나와 캠프를 방문했다가 '엄지 척'을 할 정도로 바로 즉시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김기훈 선수 하면 원래 이렇게 좋은 구속을 가지고 좋은 구위로 승부를 하는 선수였는데 아무래도 제구 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이 부분을 잡으려다 보니까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2년 동안 아쉬움을 남기고 입대를 해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 시즌에는 자신의 약점을 잘 생각하고 준비를 했고 상무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21일 전역과 함께 바로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했고요. 20일 엔트리에 등록 그리고 23일 감독은 좀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김기훈 선수 1사 만루 1점차 부담 많은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첫 이닝 말씀하신 대로 최고 150km까지 가는 좋은 직구로 승부를 하면서 노진혁 선수, 마티니 선수를 연속 3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 이닝을 정리했습니다. 다음 이닝에서는 볼넷과 실점도 기록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김기훈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장면이었고요. 김기훈 선수 일단 불펜에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원래 선발로도 활약을 했던 선수, 올 시즌이 끝나고 나면 좌완들의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기아 이번 주 일정을 보면 3경기 치릅니다. 29일에 광주, 롯데전. 10월 1일 광주, SSG전. 10월 2일 대전, 한화전인데. 일단 무조건 승리하고 봐야 되겠죠?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잔여 경기 일정 지난 24일부터 시작되면서 기아가 세 경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중 이번 주에는 3경기만 소화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롯데와의 경기 목요일에 진행되고요. 주말 10월 1일 토요일에는 광주에서 SSG와 경기 그리고 대전으로 건너가서 한화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선수들 여유 있게 경기 치르게 되면서 마운드에서는 총력전이 가능합니다. 앞서 빠듯한 일정 소화를 하면서 불펜진 부담이 많았는데요. 이런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경기가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타자들의 감이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아 입장에서는 지난주에도 타자들이 안타는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이 부족하면서 선수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LG와의 경기에서도 7, 8회 연속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 모습. 결국은 선발들이 싸움을 해주는데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내주지 못하면서 뒷심 싸움에 밀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역할 해줘야 되는 나성범 선수, 일요일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상당히 부진한 모습 보여줬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3안타 기록하면서 바닥을 찍은 모습. 나성범 선수가 어떤 역할을 해줄까 이 부분 궁금하기도 하고요. 반면에 기아가 세 경기를 치르는데 NC 11경기 남겨두고 있고요. 이번 주 6경기를 소화해야 됩니다. 만나는 상대도 키움, 삼성 그리고 LG. 아직까지는 순위 싸움을 하는 팀들과의 긴장감 가득한 6연전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기아 팬들이 NC 경기 유심히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NC의 성적에 따라 승패에 따라서 기아의 경우의 수도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기아 팬들은 기아 경기는 물론 NC 경기까지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어떻게 될 것인가, 이왕이면 기아가 자력으로 5강을 확정하는 그 경우의 수를 바라보면서 이번 주를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 정길훈: 5위 싸움 하는 기아나 NC, 두 팀 모두 남은 경기 가운데 LG와 KT 상대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여울: 일단 NC 같은 경우 이번 주 LG와 세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데요. LG 1위 가능성은 멀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열한 싸움. 그런데 사실상 이번 주 결과에 따라서 1위 싸움은 달라질 것 같고요. LG도 올 시즌 약한 모습 보이기도 했고 기아가 가장 경기가 많이 남은 팀이 LG였는데요. LG와는 다음 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상황에 따라서 기아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LG의 결과에 따라서 기아의 성적에도 많은 영향이 있는 그런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프로축구 광주FC 이야기 해보죠. 이미 지난주에 2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는데 어제 안산과 홈경기도 승리하면서 승점을 무려 81점을 기록했습니다.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이 우승도 네 경기를 남겨두고 최단 기간 우승, 2019년 세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한 적이 있는데요. 그 기록을 넘어서면서 우승을 했습니다. 올 시즌 연패도 없었고 역전패도 없었던 압도적인 질주를 했는데요. 이정효 감독, 아직도 우리는 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입장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제 경기 안산에 3: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81점을 만들었는데요. 이와 함께 K리그2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4승을 기록하면서 최다승 타이기록을 만들었는데요. 이정효 감독, 어제 경기 끝나고 나서 우승을 확정하고 첫 경기라서 상당히 긴장을 했다, 3:0 승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했는데요. 선수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다음 목표로 승점 90점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 경기 남겨두고 있는데 이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만들 수 있는 승점이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광주의 놀라운 질주,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정효 감독, 히딩크 감독만큼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여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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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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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지난주 9연패까지 기록..NC전 2승 1패로 한숨 돌려<br />- '토종 좌완 듀오' 양현종·이의리, NC전서 선발승 거둬<br />- '전역' 김기훈, 1군 복귀..불펜진 힘 실을 듯<br />- KIA, 이번 주 롯데·SSG·한화 상대..NC 경기도 관심사<br />- KIA, 남은 경기 일정 유리..타선 집중력 회복 관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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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여울 광주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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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연결해서 스포츠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이하 김여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주에 9연패까지 했던 기아가 NC에 2승 1패하고 삼성전도 이기면서 일단은 두 게임 반차로 5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 김여울: 9연패 상황 갈 때까지만 해도 5위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또 9연패 하면서 NC가 반경기차까지 쫓아온 상황, 그 상황에서 창원으로 원정 경기 떠났는데요. 운명의 3연전에서 기아가 2승 1패 우위를 점했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삼성과의 경기, 앞서 지지난주 대구 원정에서 2패를 기록했었는데요. 이번에 삼성에 설욕을 하면서 승리 가져왔고 두 경기 반차 조금 여유 있는 상황에서 5위 싸움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NC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NC가 11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기아가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고요. 기아가 4승 4패, 지금 8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을 하더라도 NC는 9승 이상을 기록해야 되는 상황, 기아가 여유 있는 싸움을 이끌어가게 됐습니다.

◇ 정길훈: 일단 5위 싸움에서 기아가 NC보다는 한 발 유리한 상황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이 시간에 김여울 기자가 토종 좌완이 잘해줘야 된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양현종, 이의리 두 선수가 잘 던졌어요.

◆ 김여울: 네. 가장 잘해줘야 되는 경기에 두 선수가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양현종 선수 앞서 9월 세 경기에서 모두 팀이 패배했는데요. 이번 등판에서는 양현종 선수가 9연패를 끊는 데 역할을 해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일 NC와의 경기에 나와서 6회까지 마무리를 했더라면 더 좋기는 했었을 텐데 6회 첫 타자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5이닝 1실점 기록을 하면서 초반 싸움 이끌어줬습니다. 구창모와의 승부, 기아 타자들도 1회 3점을 만들어내면서 9연패 탈출 역할을 서로 했고요. 이 경기에서 양현종 선수, 양현종하면 이닝이 생각나는데 170이닝을 넘었습니다. 이와 함께 KBO리그 첫 8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고요. 이의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지난주 가장 눈길을 끌었던 투수 중 한 명이었을 것 같습니다.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성공했는데요. 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의리 선수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불안불안한 모습이 있는데 1회 시작할 때도 연속 볼넷으로 시작을 했었고요. 특히 3회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 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만루 상황, 이 상황에서 이의리 선수가 KKK, 3개의 탈삼진으로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하면서 3개의 볼넷을 3개의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놀라운 장면이긴 하지만 조금 더 차분하게 제구 가지고 경기를 풀어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그런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기아가 9연패 하는 동안에 불펜이 무너졌는데요. 좌완 김기훈 선수, 군에서 전역하고 NC전에서 복귀전 치렀는데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어요. 불펜에 큰 힘이 되겠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김기훈 선수 하면 입단했을 때만 해도 눈길을 끌었던 좌완 특급 선수입니다. 오키나와 첫 스프링캠프 때도 선동열 감독이 오키나와 캠프를 방문했다가 '엄지 척'을 할 정도로 바로 즉시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김기훈 선수 하면 원래 이렇게 좋은 구속을 가지고 좋은 구위로 승부를 하는 선수였는데 아무래도 제구 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이 부분을 잡으려다 보니까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2년 동안 아쉬움을 남기고 입대를 해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는데요. 올 시즌에는 자신의 약점을 잘 생각하고 준비를 했고 상무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21일 전역과 함께 바로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했고요. 20일 엔트리에 등록 그리고 23일 감독은 좀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김기훈 선수 1사 만루 1점차 부담 많은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첫 이닝 말씀하신 대로 최고 150km까지 가는 좋은 직구로 승부를 하면서 노진혁 선수, 마티니 선수를 연속 3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 이닝을 정리했습니다. 다음 이닝에서는 볼넷과 실점도 기록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김기훈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장면이었고요. 김기훈 선수 일단 불펜에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원래 선발로도 활약을 했던 선수, 올 시즌이 끝나고 나면 좌완들의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기아 이번 주 일정을 보면 3경기 치릅니다. 29일에 광주, 롯데전. 10월 1일 광주, SSG전. 10월 2일 대전, 한화전인데. 일단 무조건 승리하고 봐야 되겠죠?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잔여 경기 일정 지난 24일부터 시작되면서 기아가 세 경기,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중 이번 주에는 3경기만 소화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롯데와의 경기 목요일에 진행되고요. 주말 10월 1일 토요일에는 광주에서 SSG와 경기 그리고 대전으로 건너가서 한화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선수들 여유 있게 경기 치르게 되면서 마운드에서는 총력전이 가능합니다. 앞서 빠듯한 일정 소화를 하면서 불펜진 부담이 많았는데요. 이런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경기가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타자들의 감이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아 입장에서는 지난주에도 타자들이 안타는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이 부족하면서 선수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LG와의 경기에서도 7, 8회 연속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 모습. 결국은 선발들이 싸움을 해주는데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내주지 못하면서 뒷심 싸움에 밀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역할 해줘야 되는 나성범 선수, 일요일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상당히 부진한 모습 보여줬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3안타 기록하면서 바닥을 찍은 모습. 나성범 선수가 어떤 역할을 해줄까 이 부분 궁금하기도 하고요. 반면에 기아가 세 경기를 치르는데 NC 11경기 남겨두고 있고요. 이번 주 6경기를 소화해야 됩니다. 만나는 상대도 키움, 삼성 그리고 LG. 아직까지는 순위 싸움을 하는 팀들과의 긴장감 가득한 6연전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기아 팬들이 NC 경기 유심히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NC의 성적에 따라 승패에 따라서 기아의 경우의 수도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기아 팬들은 기아 경기는 물론 NC 경기까지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어떻게 될 것인가, 이왕이면 기아가 자력으로 5강을 확정하는 그 경우의 수를 바라보면서 이번 주를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 정길훈: 5위 싸움 하는 기아나 NC, 두 팀 모두 남은 경기 가운데 LG와 KT 상대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여울: 일단 NC 같은 경우 이번 주 LG와 세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데요. LG 1위 가능성은 멀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열한 싸움. 그런데 사실상 이번 주 결과에 따라서 1위 싸움은 달라질 것 같고요. LG도 올 시즌 약한 모습 보이기도 했고 기아가 가장 경기가 많이 남은 팀이 LG였는데요. LG와는 다음 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상황에 따라서 기아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LG의 결과에 따라서 기아의 성적에도 많은 영향이 있는 그런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프로축구 광주FC 이야기 해보죠. 이미 지난주에 2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는데 어제 안산과 홈경기도 승리하면서 승점을 무려 81점을 기록했습니다.

◆ 김여울: 네. 그렇습니다. 이 우승도 네 경기를 남겨두고 최단 기간 우승, 2019년 세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한 적이 있는데요. 그 기록을 넘어서면서 우승을 했습니다. 올 시즌 연패도 없었고 역전패도 없었던 압도적인 질주를 했는데요. 이정효 감독, 아직도 우리는 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입장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제 경기 안산에 3: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81점을 만들었는데요. 이와 함께 K리그2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4승을 기록하면서 최다승 타이기록을 만들었는데요. 이정효 감독, 어제 경기 끝나고 나서 우승을 확정하고 첫 경기라서 상당히 긴장을 했다, 3:0 승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했는데요. 선수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다음 목표로 승점 90점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 경기 남겨두고 있는데 이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만들 수 있는 승점이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광주의 놀라운 질주,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정효 감독, 히딩크 감독만큼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여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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