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충주] 가을철 임산물 절도 기승…‘차떼기’ 수법으로 진화

입력 2022.09.27 (19:48) 수정 2022.09.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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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수확기를 맞은 가을철 산간지역에서 임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반까지 꾸린 주민들은 입산 금지 현수막을 걸고, 방범 카메라에 드론까지 동원해 절도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간 도로에서 한 남성이 달아나는 승용차를 뒤쫓습니다.

["서세요! 서세요!!"]

차 안에 실려있던 검은 비닐 봉투에서는 송이버섯 등 임산물이 나옵니다.

무게를 달아 봤더니 1.2kg, 50만 원어치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남성,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주민 : "이 분이 한두 번 오신 게 아니잖아요."]

[절도 용의자/음성변조 : "(가져간 거) 다 꺼내놨잖아요."]

가을철, 임산물 수확이 본격화하면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이 산지인 이 마을에서 올해 발생한 절도 피해액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방범 카메라까지 설치해 절도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버섯 채취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송이 지키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순번을 정해 온종일 산을 지키고 순찰까지 돌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할을 나누고 차량까지 동원해 도주하는 일명 '차떼기' 방식으로 범행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최웅수/제천시 청풍면 : "정부에 임야를 빌려서 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순찰하느라)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요.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계시고."]

가을철마다 끊이지 않는 임산물 절도에 충청북도도 특별 사법경찰관과 산림 공무원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 말까지 특별 단속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충주시, 민선 8기 공약사업 56건 확정

조길형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충주시가 공약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충주시 공약평가위원회는 오늘 충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문화·관광 등 6개 분야에서 56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국가정원 조성지원과 시민골프장 신설,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도입, 그린바이오 산업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습니다.

충주시,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추진

충주시가 다음 달 22일까지 소와 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합니다.

접종 대상은 충주 지역 소·염소 사육 농가 9백66호 3만 4천여 마리인데요.

충주시는 100마리 미만인 농가에는 수의사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접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접종 4주 이후 항체 형성률이 기준보다 낮을 경우 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보상이 제한됩니다.

제천시, 내년 스포츠 대회 70여 개 유치

제천시에서 내년에 70개가 넘는 스포츠 대회가 열립니다.

제천시는 내년 1월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3월 전국펜싱선수권 대회, 8월 추계 중등 축구대회 등 70여 개의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제천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제천시는 내년에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단 35만 명이 제천을 방문해 85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양군, 친환경 생태환경 교육관 조성

단양군이 적성면 애곡리 일원에 친환경 생태환경 교육관을 조성합니다.

단양군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82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생태건축 기법으로 애곡리 일대에 600㎡의 규모의 환경교육관을 지을 예정입니다.

단양군은 또 인근에 태양광 발전과 물 재이용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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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은 충주] 가을철 임산물 절도 기승…‘차떼기’ 수법으로 진화
    • 입력 2022-09-27 19:48:40
    • 수정2022-09-27 20:16:4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수확기를 맞은 가을철 산간지역에서 임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반까지 꾸린 주민들은 입산 금지 현수막을 걸고, 방범 카메라에 드론까지 동원해 절도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간 도로에서 한 남성이 달아나는 승용차를 뒤쫓습니다.

["서세요! 서세요!!"]

차 안에 실려있던 검은 비닐 봉투에서는 송이버섯 등 임산물이 나옵니다.

무게를 달아 봤더니 1.2kg, 50만 원어치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린 남성,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주민 : "이 분이 한두 번 오신 게 아니잖아요."]

[절도 용의자/음성변조 : "(가져간 거) 다 꺼내놨잖아요."]

가을철, 임산물 수확이 본격화하면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이 산지인 이 마을에서 올해 발생한 절도 피해액만 3천만 원이 넘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방범 카메라까지 설치해 절도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버섯 채취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송이 지키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순번을 정해 온종일 산을 지키고 순찰까지 돌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할을 나누고 차량까지 동원해 도주하는 일명 '차떼기' 방식으로 범행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최웅수/제천시 청풍면 : "정부에 임야를 빌려서 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순찰하느라)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요.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계시고."]

가을철마다 끊이지 않는 임산물 절도에 충청북도도 특별 사법경찰관과 산림 공무원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 말까지 특별 단속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충주시, 민선 8기 공약사업 56건 확정

조길형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충주시가 공약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충주시 공약평가위원회는 오늘 충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문화·관광 등 6개 분야에서 56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국가정원 조성지원과 시민골프장 신설,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도입, 그린바이오 산업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습니다.

충주시,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추진

충주시가 다음 달 22일까지 소와 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합니다.

접종 대상은 충주 지역 소·염소 사육 농가 9백66호 3만 4천여 마리인데요.

충주시는 100마리 미만인 농가에는 수의사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접종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접종 4주 이후 항체 형성률이 기준보다 낮을 경우 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보상이 제한됩니다.

제천시, 내년 스포츠 대회 70여 개 유치

제천시에서 내년에 70개가 넘는 스포츠 대회가 열립니다.

제천시는 내년 1월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3월 전국펜싱선수권 대회, 8월 추계 중등 축구대회 등 70여 개의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제천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제천시는 내년에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단 35만 명이 제천을 방문해 85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양군, 친환경 생태환경 교육관 조성

단양군이 적성면 애곡리 일원에 친환경 생태환경 교육관을 조성합니다.

단양군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82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생태건축 기법으로 애곡리 일대에 600㎡의 규모의 환경교육관을 지을 예정입니다.

단양군은 또 인근에 태양광 발전과 물 재이용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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