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의원입니다”…‘국감 전초전’ 상임위 곳곳 파행

입력 2022.09.27 (21:15) 수정 2022.09.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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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대립 때문에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 했습니다.

진상을 규명하자는 민주당 공세에, 국민의힘은 '왜곡 보도'가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비서실 등을 소관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긴급 현안 보고를 받겠다는 민주당에, 국민의힘이 왜곡 보도가 문제라고 맞서면서 회의는 20여 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당시에 수행했던 외교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직원들, 관료들은 무엇을 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MBC 보도는 오보이고 언론 윤리에 어긋난 행태입니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권성동/국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 "아, 좀 조용히 하세요. 박(홍근) 대표! (대통령이 욕을 하셨으면 사과를 하셔야죠?)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

불똥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도 튀었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이 XX, 김원이 국회의원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사과가 먼저라며 청문회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국민의힘이 후보자 검증과 무관하다고 맞서면서 질의 한번 없이 1시간여 만에 정회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욕설을 들어가면서 우리가 청문회를 해야 하는지 매우 의심스럽고."]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분석을 통해서 그것이 명명백백하게 그 내용이 나오고 나면 그다음에."]

국회 본회의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국민적 비판과 엄정한 대응 조치에 대해 정부의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의 극치(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무능한 대통령을 넘어 욕설과 거짓말하는 발가벗은 대통령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여야의 양보 없는 기 싸움에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역시 격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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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 의원입니다”…‘국감 전초전’ 상임위 곳곳 파행
    • 입력 2022-09-27 21:15:14
    • 수정2022-09-28 07:13:10
    뉴스 9
[앵커]

여야의 대립 때문에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 했습니다.

진상을 규명하자는 민주당 공세에, 국민의힘은 '왜곡 보도'가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비서실 등을 소관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긴급 현안 보고를 받겠다는 민주당에, 국민의힘이 왜곡 보도가 문제라고 맞서면서 회의는 20여 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당시에 수행했던 외교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직원들, 관료들은 무엇을 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MBC 보도는 오보이고 언론 윤리에 어긋난 행태입니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권성동/국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 "아, 좀 조용히 하세요. 박(홍근) 대표! (대통령이 욕을 하셨으면 사과를 하셔야죠?)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

불똥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도 튀었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이 XX, 김원이 국회의원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사과가 먼저라며 청문회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국민의힘이 후보자 검증과 무관하다고 맞서면서 질의 한번 없이 1시간여 만에 정회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욕설을 들어가면서 우리가 청문회를 해야 하는지 매우 의심스럽고."]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분석을 통해서 그것이 명명백백하게 그 내용이 나오고 나면 그다음에."]

국회 본회의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국민적 비판과 엄정한 대응 조치에 대해 정부의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의 극치(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무능한 대통령을 넘어 욕설과 거짓말하는 발가벗은 대통령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여야의 양보 없는 기 싸움에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역시 격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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