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30편 발표

입력 2022.09.29 (09:53) 수정 2022.09.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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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30편이 선정됐습니다.

예선 심사와 3차에 걸친 본선 심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이 뽑혔습니다.

으뜸상을 받은 아동부문의 권이현 학생(2014년생)은 그림책 <수박씨를 삼켰어!(그렌 피졸리)>를 인용했으며, "엄마와 아주 많이 읽은 책"으로 "엄마가 제 받아쓰기 노트를 보시고 글씨가 너무 예쁘다고 한번 응모해보자고 하셔서 쓰게 되었어요. 응모자가 엄청 많다고 해서 정말 뽑힐 줄은 몰랐는데 으뜸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는 또 역대 으뜸상 최고령 수상자도 나왔습니다. 1940년생인 김혜남 씨는 <음식과 문장(나카가와 히데코)>를 인용했으며, "팔십 넘은 노인에게 예선 통과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상이라니! 퇴직 후 이십여 년간 매일 세시간 이상씩 성경을 공책에 한 자, 한 자 옮겨 쓴 결과일지도"라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심사위원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는 김혜남 씨의 손글씨에 대해 "예선부터 줄곧 심사위원들을 술렁이게 했던 글씨"라며 "간결하게 새침한 모습, 곡선에 싱싱한 탄력이 있는 글씨였는데, 83세라는 연령에 다시 한번 술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남 씨의 손글씨는 '교보 손글씨 2022 김혜남' 폰트로 제작돼 내년 4월에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수상작은 다음 달 3일(월)부터 31일(월)까지 인터넷교보문고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있는 카우리테이블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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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30편 발표
    • 입력 2022-09-29 09:53:23
    • 수정2022-09-29 09:57:19
    문화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30편이 선정됐습니다.

예선 심사와 3차에 걸친 본선 심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이 뽑혔습니다.

으뜸상을 받은 아동부문의 권이현 학생(2014년생)은 그림책 <수박씨를 삼켰어!(그렌 피졸리)>를 인용했으며, "엄마와 아주 많이 읽은 책"으로 "엄마가 제 받아쓰기 노트를 보시고 글씨가 너무 예쁘다고 한번 응모해보자고 하셔서 쓰게 되었어요. 응모자가 엄청 많다고 해서 정말 뽑힐 줄은 몰랐는데 으뜸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는 또 역대 으뜸상 최고령 수상자도 나왔습니다. 1940년생인 김혜남 씨는 <음식과 문장(나카가와 히데코)>를 인용했으며, "팔십 넘은 노인에게 예선 통과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상이라니! 퇴직 후 이십여 년간 매일 세시간 이상씩 성경을 공책에 한 자, 한 자 옮겨 쓴 결과일지도"라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심사위원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는 김혜남 씨의 손글씨에 대해 "예선부터 줄곧 심사위원들을 술렁이게 했던 글씨"라며 "간결하게 새침한 모습, 곡선에 싱싱한 탄력이 있는 글씨였는데, 83세라는 연령에 다시 한번 술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남 씨의 손글씨는 '교보 손글씨 2022 김혜남' 폰트로 제작돼 내년 4월에 무료 배포될 예정입니다.

수상작은 다음 달 3일(월)부터 31일(월)까지 인터넷교보문고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있는 카우리테이블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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