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中 대형 박람회만 한해 2천개…한국 기업 기회는?
입력 2022.09.29 (18:03)
수정 2022.09.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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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대형 박람회만 한해 줄잡아 2천개 가량 열리는 한마디로 박람회 대국입니다.
엑스포 등으로 부르는 중국의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 메시지도 노린다는데요.
오늘은 중국이 박람회를 적극 육성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얼마 전 중국 접경지역에서 굵직한 박람회들이 잇달아 열려 관심을 끌었다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있습니다.
동남아 접경, 아세안으로 가는 교두보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올해로 19회짼데요.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파트너로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체결된 투자 계약 금액이 우리 돈 약 80조원에 이른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아세안 엑스포 기간 중국이 유난히 RCEP(알셉)과의 연계를 강조했다죠?
[기자]
네, RCEP은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뜻하죠, 올해 출범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세나라에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입니다.
중국은 RCEP을 이른바 일대일로 정책의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중시합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경제, 전략 구상이죠.
RCEP에는 미국이 빠져있는만큼 미국의 공급망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치푸린/중국특색자유무역항연구원 원장 : "RCEP은 지금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RCEP은 개방과 포용, 공유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무역박람회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략적, 정치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비슷한 시기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도 마찬가진데요.
신장은 중앙아시아와의 접경으로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의 교두보 지역입니다.
올해 엑스포에는 32개 나라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이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 지역 면화 등 원자재와 상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권 침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엑스포에서 논란이 된 신장 면화와 면제품 직조 과정을 보란듯 전시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박람회를 육성하다 보니 규모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중국 정부는 박람회 등 컨벤션 산업을 관광, 부동산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육성 중입니다.
올 한해 열리는 대형 박람회만도 줄잡아 2천개에 육박합니다.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광저우 캔톤페어 등이 특히 유명한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 교류를 촉진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경제의 개방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코로나19 추세에따라 때론 연기를 하고 또 온라인을 활용해서라도 박람회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전시 행사의 메카'라 불리던 홍콩은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동남아로 행사를 이관해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중국의 무역박람회,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도 되겠죠?
[기자]
중국의 방역 정책이 워낙 경직되다보니 인적 교류는 물론 물류 이동조차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요.
박람회는 숨통을 터주는 기회가 됩니다.
[김유진/aT 중국지역본부 차장 : "박람회는 수출 업체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시장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장기간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최근에는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는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무역박람회엔 한국 기업의 자체 전시장은 물론이고 KOTRA나 aT가 지원하는 한국 상품 전시 부스도 설치됩니다.
이때 함께 열리는 온라인 상담도 수출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
중국은 대형 박람회만 한해 줄잡아 2천개 가량 열리는 한마디로 박람회 대국입니다.
엑스포 등으로 부르는 중국의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 메시지도 노린다는데요.
오늘은 중국이 박람회를 적극 육성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얼마 전 중국 접경지역에서 굵직한 박람회들이 잇달아 열려 관심을 끌었다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있습니다.
동남아 접경, 아세안으로 가는 교두보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올해로 19회짼데요.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파트너로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체결된 투자 계약 금액이 우리 돈 약 80조원에 이른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아세안 엑스포 기간 중국이 유난히 RCEP(알셉)과의 연계를 강조했다죠?
[기자]
네, RCEP은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뜻하죠, 올해 출범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세나라에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입니다.
중국은 RCEP을 이른바 일대일로 정책의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중시합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경제, 전략 구상이죠.
RCEP에는 미국이 빠져있는만큼 미국의 공급망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치푸린/중국특색자유무역항연구원 원장 : "RCEP은 지금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RCEP은 개방과 포용, 공유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무역박람회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략적, 정치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비슷한 시기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도 마찬가진데요.
신장은 중앙아시아와의 접경으로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의 교두보 지역입니다.
올해 엑스포에는 32개 나라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이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 지역 면화 등 원자재와 상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권 침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엑스포에서 논란이 된 신장 면화와 면제품 직조 과정을 보란듯 전시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박람회를 육성하다 보니 규모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중국 정부는 박람회 등 컨벤션 산업을 관광, 부동산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육성 중입니다.
올 한해 열리는 대형 박람회만도 줄잡아 2천개에 육박합니다.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광저우 캔톤페어 등이 특히 유명한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 교류를 촉진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경제의 개방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코로나19 추세에따라 때론 연기를 하고 또 온라인을 활용해서라도 박람회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전시 행사의 메카'라 불리던 홍콩은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동남아로 행사를 이관해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중국의 무역박람회,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도 되겠죠?
[기자]
중국의 방역 정책이 워낙 경직되다보니 인적 교류는 물론 물류 이동조차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요.
박람회는 숨통을 터주는 기회가 됩니다.
[김유진/aT 중국지역본부 차장 : "박람회는 수출 업체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시장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장기간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최근에는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는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무역박람회엔 한국 기업의 자체 전시장은 물론이고 KOTRA나 aT가 지원하는 한국 상품 전시 부스도 설치됩니다.
이때 함께 열리는 온라인 상담도 수출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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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9 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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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대형 박람회만 한해 줄잡아 2천개 가량 열리는 한마디로 박람회 대국입니다.
엑스포 등으로 부르는 중국의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 메시지도 노린다는데요.
오늘은 중국이 박람회를 적극 육성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얼마 전 중국 접경지역에서 굵직한 박람회들이 잇달아 열려 관심을 끌었다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있습니다.
동남아 접경, 아세안으로 가는 교두보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올해로 19회짼데요.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파트너로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체결된 투자 계약 금액이 우리 돈 약 80조원에 이른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아세안 엑스포 기간 중국이 유난히 RCEP(알셉)과의 연계를 강조했다죠?
[기자]
네, RCEP은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뜻하죠, 올해 출범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세나라에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입니다.
중국은 RCEP을 이른바 일대일로 정책의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중시합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경제, 전략 구상이죠.
RCEP에는 미국이 빠져있는만큼 미국의 공급망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치푸린/중국특색자유무역항연구원 원장 : "RCEP은 지금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RCEP은 개방과 포용, 공유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무역박람회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략적, 정치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비슷한 시기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도 마찬가진데요.
신장은 중앙아시아와의 접경으로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의 교두보 지역입니다.
올해 엑스포에는 32개 나라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이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 지역 면화 등 원자재와 상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권 침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엑스포에서 논란이 된 신장 면화와 면제품 직조 과정을 보란듯 전시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박람회를 육성하다 보니 규모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중국 정부는 박람회 등 컨벤션 산업을 관광, 부동산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육성 중입니다.
올 한해 열리는 대형 박람회만도 줄잡아 2천개에 육박합니다.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광저우 캔톤페어 등이 특히 유명한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 교류를 촉진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경제의 개방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코로나19 추세에따라 때론 연기를 하고 또 온라인을 활용해서라도 박람회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전시 행사의 메카'라 불리던 홍콩은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동남아로 행사를 이관해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중국의 무역박람회,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도 되겠죠?
[기자]
중국의 방역 정책이 워낙 경직되다보니 인적 교류는 물론 물류 이동조차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요.
박람회는 숨통을 터주는 기회가 됩니다.
[김유진/aT 중국지역본부 차장 : "박람회는 수출 업체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시장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장기간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최근에는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는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무역박람회엔 한국 기업의 자체 전시장은 물론이고 KOTRA나 aT가 지원하는 한국 상품 전시 부스도 설치됩니다.
이때 함께 열리는 온라인 상담도 수출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신형
중국은 대형 박람회만 한해 줄잡아 2천개 가량 열리는 한마디로 박람회 대국입니다.
엑스포 등으로 부르는 중국의 박람회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 메시지도 노린다는데요.
오늘은 중국이 박람회를 적극 육성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조성원 특파원, 얼마 전 중국 접경지역에서 굵직한 박람회들이 잇달아 열려 관심을 끌었다죠?
[기자]
네, 대표적으로 이달 중순 중국 남서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있습니다.
동남아 접경, 아세안으로 가는 교두보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아세안 엑스포는 올해로 19회짼데요.
외국 기업의 전시가 30%를 차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특별 초청 파트너로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체결된 투자 계약 금액이 우리 돈 약 80조원에 이른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아세안 엑스포 기간 중국이 유난히 RCEP(알셉)과의 연계를 강조했다죠?
[기자]
네, RCEP은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뜻하죠, 올해 출범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세나라에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입니다.
중국은 RCEP을 이른바 일대일로 정책의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중시합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경제, 전략 구상이죠.
RCEP에는 미국이 빠져있는만큼 미국의 공급망 견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치푸린/중국특색자유무역항연구원 원장 : "RCEP은 지금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RCEP은 개방과 포용, 공유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무역박람회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략적, 정치적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비슷한 시기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열린 중국-유라시아 엑스포도 마찬가진데요.
신장은 중앙아시아와의 접경으로 일대일로 육상 실크로드의 교두보 지역입니다.
올해 엑스포에는 32개 나라의 기업 3천60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장은 현지 위구르족 등에 대한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이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 지역 면화 등 원자재와 상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권 침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엑스포에서 논란이 된 신장 면화와 면제품 직조 과정을 보란듯 전시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박람회를 육성하다 보니 규모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중국 정부는 박람회 등 컨벤션 산업을 관광, 부동산과 함께 3대 신흥 서비스 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육성 중입니다.
올 한해 열리는 대형 박람회만도 줄잡아 2천개에 육박합니다.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광저우 캔톤페어 등이 특히 유명한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 교류를 촉진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경제의 개방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코로나19 추세에따라 때론 연기를 하고 또 온라인을 활용해서라도 박람회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전시 행사의 메카'라 불리던 홍콩은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동남아로 행사를 이관해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중국의 무역박람회,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도 되겠죠?
[기자]
중국의 방역 정책이 워낙 경직되다보니 인적 교류는 물론 물류 이동조차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요.
박람회는 숨통을 터주는 기회가 됩니다.
[김유진/aT 중국지역본부 차장 : "박람회는 수출 업체들이 새로운 거래선을 뚫고 최신 시장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장기간 인적 교류가 어려워서인지 최근에는 현장에서 신규 제품을 찾는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무역박람회엔 한국 기업의 자체 전시장은 물론이고 KOTRA나 aT가 지원하는 한국 상품 전시 부스도 설치됩니다.
이때 함께 열리는 온라인 상담도 수출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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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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