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회…‘외교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되나?

입력 2022.09.29 (19:02) 수정 2022.09.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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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현재 표결이 진행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락규 기자,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는데 표결이 끝났나요?

[기자]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투표는 마무리됐고, 현재 개표 작업 중입니다.

해임 건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인 150석 이상 찬성하면 통과되는데요.

169석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만큼, 이변 없이 가결 처리될 거란 게 민주당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영국 여왕 참배 불발 논란, 한미·한일 간 정식 정상회담 실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등 5가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거세게 반발했는데요.

해임 건의안 상정에 항의하며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순방 기간에 인플레 감축법, 한미 통화스와프 어떠한 성과도 못 내. 그 이후 빈손, 무능 외교 책임 묻는 것…."]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행위가) 실용과 국익에 맞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를 강하게 촉구합니다. 국민들로부터 큰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가결이 된다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가는 셈인데,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죠?

[기자]

해임 건의안은 말 그대로 '건의안'이라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윤 대통령도 오늘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뭐 국민들꼐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선두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해임 건의안 당사자인 박 장관도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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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국회…‘외교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되나?
    • 입력 2022-09-29 19:02:08
    • 수정2022-09-29 1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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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현재 표결이 진행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락규 기자,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는데 표결이 끝났나요?

[기자]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투표는 마무리됐고, 현재 개표 작업 중입니다.

해임 건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인 150석 이상 찬성하면 통과되는데요.

169석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만큼, 이변 없이 가결 처리될 거란 게 민주당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영국 여왕 참배 불발 논란, 한미·한일 간 정식 정상회담 실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등 5가지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거세게 반발했는데요.

해임 건의안 상정에 항의하며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순방 기간에 인플레 감축법, 한미 통화스와프 어떠한 성과도 못 내. 그 이후 빈손, 무능 외교 책임 묻는 것…."]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행위가) 실용과 국익에 맞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를 강하게 촉구합니다. 국민들로부터 큰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가결이 된다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가는 셈인데, 해임 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죠?

[기자]

해임 건의안은 말 그대로 '건의안'이라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윤 대통령도 오늘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뭐 국민들꼐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선두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해임 건의안 당사자인 박 장관도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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