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까지 가세…‘관광비자’ 러시아인 EU행 육로 모두 막혀

입력 2022.09.29 (22:06) 수정 2022.09.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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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인들이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의한 관광비자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30일 오전 0시부터 이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비스토 외무 장관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과 핀란드 경유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하비스토 장관은 "핀란드의 국제 관계 훼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상황을 평가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실시된 불법적인 주민투표와 발트해 해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도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이나 가족 상봉, 직업, 학업을 위한 경우에는 입국 금지에서 제외된다고 하비스토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핀란드의 이번 조치로 러시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는 육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핀란드의 조치에 앞서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이미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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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9 22:06:26
    • 수정2022-09-29 22:08:40
    국제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인들이 유럽국가 간 자유 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의한 관광비자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30일 오전 0시부터 이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비스토 외무 장관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러시아인들의 핀란드 관광과 핀란드 경유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하비스토 장관은 "핀란드의 국제 관계 훼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상황을 평가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실시된 불법적인 주민투표와 발트해 해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도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이나 가족 상봉, 직업, 학업을 위한 경우에는 입국 금지에서 제외된다고 하비스토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핀란드의 이번 조치로 러시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는 육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핀란드의 조치에 앞서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이미 관광비자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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