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2개주 독립국 승인…오늘 영토합병조약 체결 예정

입력 2022.09.30 (12:11) 수정 2022.09.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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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오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지역과의 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영토 편입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이에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4개 지역 가운데 나머지 2개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종료 사흘만에 러시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통제지역 4곳을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로 받아들이는 조약 체결식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립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 가입에 관한 조약 체결식이 (현지시각) 오늘 오후 3시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전에는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등 2곳의 독립을 이미 선언한바 있습니다.

조약이 맺어지면 헌법재판소 검토와 의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 회의가 다음달 3일과 4일 예정돼 있어, 4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도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절대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최고사령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4개지역의 합병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법적 가치가 없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된 장병들의 훈련이 시작했다며 이들이 편입된 영토를 통제하고 방어하는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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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 2개주 독립국 승인…오늘 영토합병조약 체결 예정
    • 입력 2022-09-30 12:11:58
    • 수정2022-09-30 12: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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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오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지역과의 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영토 편입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이에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 4개 지역 가운데 나머지 2개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종료 사흘만에 러시아가 공식 절차를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통제지역 4곳을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로 받아들이는 조약 체결식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립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 가입에 관한 조약 체결식이 (현지시각) 오늘 오후 3시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에 병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독립국으로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전에는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등 2곳의 독립을 이미 선언한바 있습니다.

조약이 맺어지면 헌법재판소 검토와 의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 회의가 다음달 3일과 4일 예정돼 있어, 4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도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절대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주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최고사령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4개지역의 합병을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법적 가치가 없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된 장병들의 훈련이 시작했다며 이들이 편입된 영토를 통제하고 방어하는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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