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 발족…“‘죄송합니다’ 말하는게 어렵나”

입력 2022.09.30 (17:49) 수정 2022.09.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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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 등 순방 중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검증하기 위한 ‘윤석열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를 꾸리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비속어 논란’을 두고 대통령실의 해명이 바뀌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22일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거친 표현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가 어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본인(윤 대통령)이 기억하기 어렵다’고 했다”라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헷갈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 욕하고도 거기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를 입 밖으로 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또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를 고발한 여권의 조치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말에 이어 고발에 이른 것이 잘 짜인 시나리오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기자 등에게 ‘좌표 찍기’가 심각해지는데 이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윤 대통령뿐”이라고 했습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수용하고 순방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결자해지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정직이 가장 올바른 길이고, 사과가 정국을 푸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말 중 거짓말이 아닌 것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지난달 8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윤 대통령의 행적을 문제삼았ㅅ브니다.

전 의원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자료를 근거로 “재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퇴근했다고 했지만, 대통령실 경내에 있는 (대통령의) 출퇴근 경로에서도 한 시간 반가량 물빼기 작업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순방 등 각종 논란에 대해 “한 달 동안 아주 면밀하게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임위 별로 연대해 내용을 공유하면서 문제를 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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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 등 순방 중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검증하기 위한 ‘윤석열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를 꾸리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비속어 논란’을 두고 대통령실의 해명이 바뀌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22일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거친 표현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가 어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본인(윤 대통령)이 기억하기 어렵다’고 했다”라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헷갈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서 욕하고도 거기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를 입 밖으로 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또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를 고발한 여권의 조치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말에 이어 고발에 이른 것이 잘 짜인 시나리오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기자 등에게 ‘좌표 찍기’가 심각해지는데 이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윤 대통령뿐”이라고 했습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수용하고 순방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결자해지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정직이 가장 올바른 길이고, 사과가 정국을 푸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말 중 거짓말이 아닌 것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지난달 8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윤 대통령의 행적을 문제삼았ㅅ브니다.

전 의원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자료를 근거로 “재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퇴근했다고 했지만, 대통령실 경내에 있는 (대통령의) 출퇴근 경로에서도 한 시간 반가량 물빼기 작업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순방 등 각종 논란에 대해 “한 달 동안 아주 면밀하게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임위 별로 연대해 내용을 공유하면서 문제를 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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