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단 대기실 비워라”…왜?

입력 2022.09.30 (23:25) 수정 2022.09.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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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울산에선 제103회 전국체전외에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도 열리는데요,

그런데 장애인체전에 육상 울산 대표로 출전할 선수들이 훈련할 곳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장애인 육상 울산 대표 선수들.

오늘이 보조경기장에서 하는 마지막 연습입니다.

울산시에서 각종 행사 무대 설치 등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장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전국장애인체전 선수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저희들 같은 경우는 명촌으로 나가기로 돼 있습니다. 명촌 운동장에서 운동만 하기로…."]

울산시의 요구에 부랴부랴 훈련장을 마련해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것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육상 트랙이나 구조물은 찾아볼 수 없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울산종합경기장에 위치한 장애인 선수 대기실.

선수들이 근력운동을 하고, 개인 물품을 갖다 놓기도 하지만 이곳도 다음 주까지 비워줘야 합니다.

전국체전 사무실로 쓰기 때문입니다.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은 전국체전 준비 기간이 짧고, 사무실이 부족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음성변조 : "체전을 해야 되다 보니까 저희가 사실 서울이나 경북에 비해서 사무실이 많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데, 저희는 사실 초반부터 계속 협의를 해온 거로 알고 있는데 서로 소통이 잘 안됐던 거 같습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간 간 차별은 없었고 전국체전기간에만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체전이 끝난 뒤에는 다시 원상복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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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30 23:25:22
    • 수정2022-09-30 23:44:01
    뉴스9(울산)
[앵커]

다음 달 울산에선 제103회 전국체전외에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도 열리는데요,

그런데 장애인체전에 육상 울산 대표로 출전할 선수들이 훈련할 곳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장애인 육상 울산 대표 선수들.

오늘이 보조경기장에서 하는 마지막 연습입니다.

울산시에서 각종 행사 무대 설치 등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장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전국장애인체전 선수 관계자/음성변조 : "그냥 저희들 같은 경우는 명촌으로 나가기로 돼 있습니다. 명촌 운동장에서 운동만 하기로…."]

울산시의 요구에 부랴부랴 훈련장을 마련해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것입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육상 트랙이나 구조물은 찾아볼 수 없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울산종합경기장에 위치한 장애인 선수 대기실.

선수들이 근력운동을 하고, 개인 물품을 갖다 놓기도 하지만 이곳도 다음 주까지 비워줘야 합니다.

전국체전 사무실로 쓰기 때문입니다.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은 전국체전 준비 기간이 짧고, 사무실이 부족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음성변조 : "체전을 해야 되다 보니까 저희가 사실 서울이나 경북에 비해서 사무실이 많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데, 저희는 사실 초반부터 계속 협의를 해온 거로 알고 있는데 서로 소통이 잘 안됐던 거 같습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간 간 차별은 없었고 전국체전기간에만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체전이 끝난 뒤에는 다시 원상복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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