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내 인생’ 남상지 “10년 만에 첫 주연, 준비돼있었죠”

입력 2022.10.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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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에요. 이타심으로 원수를 용서하죠. 정말 귀하고 소중하지만 굉장히 비현실적인 인물입니다."

남상지는 KBS 1TV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의 종영을 맞아 최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서동희를 이같이 소개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갓난아기인 조카를 입양해 키우게 된 싱글맘 서동희의 이야기다. 고아로 자란 서동희는 사랑하는 연인이 친오빠의 뺑소니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의 친모가 나타나 아들을 빼앗으려고 하는 등 수많은 역경을 겪지만 씩씩하게 이겨낸다.

남상지는 "동희가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었던 건 사랑의 힘 덕분"이라면서 "동희와 아들 힘찬이는 서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고, 동희는 힘찬이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성애로 똘똘 뭉친 서동희를 연기하면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했다.

"조건 없이 베풀어준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어요. 엄마는 존재 자체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상지는 '으라차차 내 인생'으로 데뷔 10년 만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남상지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촬영이 시작된 후에도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가족과 주변 친구들도 난리가 났었다"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최선을 다해 달릴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덕분에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에도 배우가 아닌 다른 꿈은 꿔 본 적이 없을 만큼 남상지에게 배우는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연기를 쉬어본 적은 없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보니 지치기도 했고 제가 택한 길을 의심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앞으로 장르물에도 도전해 완전히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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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라차차 내 인생’ 남상지 “10년 만에 첫 주연, 준비돼있었죠”
    • 입력 2022-10-01 08:59:57
    연합뉴스
"동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에요. 이타심으로 원수를 용서하죠. 정말 귀하고 소중하지만 굉장히 비현실적인 인물입니다."

남상지는 KBS 1TV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의 종영을 맞아 최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서동희를 이같이 소개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갓난아기인 조카를 입양해 키우게 된 싱글맘 서동희의 이야기다. 고아로 자란 서동희는 사랑하는 연인이 친오빠의 뺑소니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의 친모가 나타나 아들을 빼앗으려고 하는 등 수많은 역경을 겪지만 씩씩하게 이겨낸다.

남상지는 "동희가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었던 건 사랑의 힘 덕분"이라면서 "동희와 아들 힘찬이는 서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고, 동희는 힘찬이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성애로 똘똘 뭉친 서동희를 연기하면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했다.

"조건 없이 베풀어준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어요. 엄마는 존재 자체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상지는 '으라차차 내 인생'으로 데뷔 10년 만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남상지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촬영이 시작된 후에도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가족과 주변 친구들도 난리가 났었다"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최선을 다해 달릴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덕분에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에도 배우가 아닌 다른 꿈은 꿔 본 적이 없을 만큼 남상지에게 배우는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연기를 쉬어본 적은 없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보니 지치기도 했고 제가 택한 길을 의심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앞으로 장르물에도 도전해 완전히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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