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 직면”

입력 2022.10.02 (06:01) 수정 2022.10.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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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는 제74주년 국군의 날이었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맞이한 국군의 날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특히 북핵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건데, 기념식에선 이례적으로 북핵에 맞설 우리 군의 전략 미사일, '현무'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패트리엇과 천궁 등 주요 지상 전력이 대거 배치된 연병장을 돌며 장병들을 사열했습니다.

["충성!"]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압도적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킬 체인'등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대북 정찰 감시와 타격 능력도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기념식에선 이례적으로 북핵에 맞설 우리 군의 전략 미사일, '현무'의 발사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간 확장 억제력 강화 등 굳건한 한미동맹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는 광복절 때 밝힌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대조됩니다.

비핵화에는 확실한 경제적 보상을, 반대로 도발에는 한미 연합방위를 토대로 응징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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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2 06:01:48
    • 수정2022-10-02 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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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는 제74주년 국군의 날이었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맞이한 국군의 날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특히 북핵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건데, 기념식에선 이례적으로 북핵에 맞설 우리 군의 전략 미사일, '현무'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패트리엇과 천궁 등 주요 지상 전력이 대거 배치된 연병장을 돌며 장병들을 사열했습니다.

["충성!"]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압도적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킬 체인'등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대북 정찰 감시와 타격 능력도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기념식에선 이례적으로 북핵에 맞설 우리 군의 전략 미사일, '현무'의 발사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간 확장 억제력 강화 등 굳건한 한미동맹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는 광복절 때 밝힌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대조됩니다.

비핵화에는 확실한 경제적 보상을, 반대로 도발에는 한미 연합방위를 토대로 응징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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