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前 대통령들에게 질문서 보냈다”…與 “답할 의무있다”

입력 2022.10.03 (21:05) 수정 2022.10.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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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야당의 반발에 감사원은 과거 전직 대통령들 서면조사 사례를 들어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국민의힘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겐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통보에 반발한 민주당 기자회견 직후, 감사원이 반박 성격의 보도참고자료를 냈습니다.

과거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서를 보냈고 답변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질문서를 보내려 했지만 모두 수령을 거부해 기존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 통보가 이례적인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감사원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의 질문서를 발부해 왔다"라며

오는 14일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를 종료하고 중대한 위법 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선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감사원 조사는 당연한 일이라는 논평을 잇달아 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서해 공무원' 사건에서) 국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정부는 고인을 월북자로 몰아 고인과 유족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께 사실관계를 답하는 것은 의무이자 도리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치탄압 주장에 국민이 얼마나 동의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 전 대통령이) 겸허한 마음으로 그냥 응대해 주시는 게 옳지 않겠나,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공식입장이 없다고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사건의 진상규명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해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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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前 대통령들에게 질문서 보냈다”…與 “답할 의무있다”
    • 입력 2022-10-03 21:05:40
    • 수정2022-10-03 2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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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야당의 반발에 감사원은 과거 전직 대통령들 서면조사 사례를 들어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국민의힘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겐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통보에 반발한 민주당 기자회견 직후, 감사원이 반박 성격의 보도참고자료를 냈습니다.

과거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각각 질문서를 보냈고 답변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질문서를 보내려 했지만 모두 수령을 거부해 기존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 통보가 이례적인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감사원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의 질문서를 발부해 왔다"라며

오는 14일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를 종료하고 중대한 위법 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선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감사원 조사는 당연한 일이라는 논평을 잇달아 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서해 공무원' 사건에서) 국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정부는 고인을 월북자로 몰아 고인과 유족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께 사실관계를 답하는 것은 의무이자 도리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치탄압 주장에 국민이 얼마나 동의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 전 대통령이) 겸허한 마음으로 그냥 응대해 주시는 게 옳지 않겠나,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공식입장이 없다고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사건의 진상규명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해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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