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서 ‘우크라 종전안’ 투표…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입력 2022.10.04 (10:06) 수정 2022.10.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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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발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각 3일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주 자국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유엔의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다시 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1억 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머스크는 “그것(투표 결과)이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점령지에서)철수해야 한다”고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종전안에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일론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을 올리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이어 자신의 제안이 인기가 없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관심사는 오직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 명의 목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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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4 10:06:53
    • 수정2022-10-04 10:08:05
    국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발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각 3일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주 자국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유엔의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다시 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1억 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머스크는 “그것(투표 결과)이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점령지에서)철수해야 한다”고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종전안에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일론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을 올리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이어 자신의 제안이 인기가 없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관심사는 오직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 명의 목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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