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창현 “이스타 채용비리 야권 인사 연루”…“사실무근”

입력 2022.10.04 (13:58) 수정 2022.10.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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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와 관련해 야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며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오늘(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을 언급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한 총리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고, 양기대 의원 관련 인물은 132명 중 106등, 이원욱 의원의 경우 70명 중 42등을 했는데 (채용돼)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만일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거라면 사과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취업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창현 의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윤 의원은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발언으로 민주당 소속 전 국무총리와 국회의원들을 한순간에 비리 관련자로 만들어버렸다"며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관련 의혹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분명히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도 오후에 속개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의원이 해당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실명을 공개하는건) 공개적으로 탄핵하는 것 아니냐"며 "적어도 당사자에게 확인했어야 한다, 공개사과해야 하고 이에 대해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해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개최하면서 남측 예술단 인사들이 방북 시 탔던 이스타 항공기의 보험 관련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항공기를) 리스해준 영국에서 보험을 허가해주지 않아서 결국 남북협력기금에서 보증을 해줘서 갔다"며 "운항 비리고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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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04 15: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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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와 관련해 야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며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오늘(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을 언급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한 총리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고, 양기대 의원 관련 인물은 132명 중 106등, 이원욱 의원의 경우 70명 중 42등을 했는데 (채용돼)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만일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거라면 사과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취업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창현 의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윤 의원은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발언으로 민주당 소속 전 국무총리와 국회의원들을 한순간에 비리 관련자로 만들어버렸다"며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관련 의혹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분명히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도 오후에 속개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의원이 해당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실명을 공개하는건) 공개적으로 탄핵하는 것 아니냐"며 "적어도 당사자에게 확인했어야 한다, 공개사과해야 하고 이에 대해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해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개최하면서 남측 예술단 인사들이 방북 시 탔던 이스타 항공기의 보험 관련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항공기를) 리스해준 영국에서 보험을 허가해주지 않아서 결국 남북협력기금에서 보증을 해줘서 갔다"며 "운항 비리고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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