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타이완, 정부 후원 영어 TV 채널 출범…양안 선전전도 가열

입력 2022.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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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출신 배우 린즈링이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타이완플러스’ 10월 3일 기사. 타이완플러스는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채널로 10월 3일 출범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타이완 출신 배우 린즈링이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타이완플러스’ 10월 3일 기사. 타이완플러스는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채널로 10월 3일 출범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린즈링은 타이완 출신의 모델 겸 배우입니다. 2008년~2009년 국내에 개봉한 영화 <적벽대전 1, 2>를 통해 한국에도 제법 얼굴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린즈링이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올린 메시지가 타이완에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린즈링은 10월 1일 중국 국경절에 '나는 중국 너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 타이완 출신 여배우의 中 국경절 축하 메시지 논란

중국에서 활동하는 여배우가 중국 국가기념일에 중국에 우호적인 글을 올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절의 의미를 알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이 날은 바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장제스가 이끌던 국민당 세력을 타이완으로 밀어내고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주인이라고 선언한 날입니다.

따라서 타이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날입니다. 더욱이 최근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완 출신 배우가 국경절을 축하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니 타이완에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나는 중국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린즈링의 웨이보 계정.중국 국경절을 맞아 ‘나는 중국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린즈링의 웨이보 계정.

그런데 이같은 린즈링을 둘러싼 논란 못지 않게 이 소식을 전한 타이완의 매체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 채널 '타이완플러스'입니다. 타이완플러스는 3일 방송한 뉴스에서 린즈링 관련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 특히 중국의 대 타이완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활동하기 어렵다며 린즈링의 국경절 메시지 논란을 도입부에 전했습니다.

타이완플러스는 중국의 연예인 압박은 시진핑 주석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퍼나르기 바빴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의 청천백일기를 든 모습이 공개됐다가 논란이 되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밝여야했던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의 과거 사례까지 재소환했습니다.

■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 채널 개국..."타이완과 국제 사회 연결"

린즈링 관련 뉴스를 방송한 3일은 타이완플러스 케이블 TV 방송이 출범한 날이었습니다. 방송 개국 첫날 뉴스, 그것도 세번째 꼭지로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뉴스의 첫 소식은 타이완플러스 방송 개국, 두번째는 차이잉원 총통이 독일 의원단을 면담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같은 뉴스 라인업은 타이완플러스가 향후 어떤 내용을 주로 방송할 지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TV 채널을 개국했다는 소식을 전한 타이완플러스 뉴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TV 채널을 개국했다는 소식을 전한 타이완플러스 뉴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플러스 TV 출범 기념식에서 "타이완의 이야기는 세계와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플러스는 타이완과 국제 사회의 연결을 북돋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리용더 타이완 문화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국제적으로 타이완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장관은 중국은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타이완 자체 미디어를 통해 왜 그렇지 않은지 국제사회에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선전전에 대항하겠다고 공언한 것입니다. 양안간 미디어 선전전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새로 출범한 타이완의 영어 TV 채널 타이완플러스는 3일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 당국의 타이완 정책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새로 출범한 타이완의 영어 TV 채널 타이완플러스는 3일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 당국의 타이완 정책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타이완 당국은 현재 24시간 케이블 방송인 타이완플러스를 6개월 안에 미국에서도 방송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고도 있지만, TV 방송 등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보다 더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중국은 거대 국제방송 CGTN 통해 정책·문화 적극 홍보 중

사실 타이완 당국의 이같은 영어 TV 채널 신설은 상당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양안의 반대편, 중국의 경우 CGTN이라는 거대 외국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뉴스 채널을 각각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6년 말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외국어 채널을 분리한 뒤 CGTN으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시켰습니다. 외국 방송사들이 CGTN의 콘텐츠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자막이 없는 '클린픽쳐' 형태의 동영상과 기사를 서비스하는 CCTV플러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 현안들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전파하고 상대국의 정책과 여론이 중국에 우호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공공외교의 일환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해 12월 중국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인들은 믿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존경할 수 있는 국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중국 국제방송의 역할을 요약한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TV 국제방송 CGTN은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뉴스 채널을 별도로 운영한다. (사진: CGTN 홈페이지 캡처)중국의 TV 국제방송 CGTN은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뉴스 채널을 별도로 운영한다. (사진: CGTN 홈페이지 캡처)

이같은 국제방송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군사력, 경제력과 같은 하드 파워(hard power) 대신 매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개념과 활동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 파워를 위한 공공외교의 효율적 수단으로 국제방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공공외교 수단으로서 국제방송의 역할 갈수록 중요해져

대한민국의 경우도 국제방송이 공공외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V 국제방송의 경우 KBS월드와 KBS 코리아 채널이 대표적입니다. KBS월드는 다국어 자막 방송으로 한류 채널입니다. KBS코리아는 KBS1TV를 기반으로 뉴스와 시사 교양을 강화한 재외국민 채널입니다. KBS월드24에서 최근 이름을 바꿨습니다.

KBS의 국제방송인 KBS월드TV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8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 KBS월드TV 유튜브 채널 캡처)KBS의 국제방송인 KBS월드TV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8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 KBS월드TV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KBS월드의 경우 전 세계 100여개국에 서비스하는데, 동남아 지역에서는 영국 BBC, 일본 NHK의 국제방송을 시청률 면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KBS월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800만명이 넘습니다. 이 역시 BBC와 NHK, CGTN을 크게 앞섭니다. 물론 한류의 힘입니다.

이처럼 한류를 지렛대로 한껏 높인 대한민국 국제방송의 역량을 국가 이미지와 정책 소구력을 국제적으로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꾸준히 논의돼 왔습니다. KBS와 아리랑TV 등으로 분산된 국제방송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제도적 개선안도 논의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관련법을 개정하고 당사자들의 이해를 조정해야 하는 등 적잖은 과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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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리포트] 타이완, 정부 후원 영어 TV 채널 출범…양안 선전전도 가열
    • 입력 2022-10-05 06:00:19
    특파원 리포트
타이완 출신 배우 린즈링이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타이완플러스’ 10월 3일 기사. 타이완플러스는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채널로 10월 3일 출범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린즈링은 타이완 출신의 모델 겸 배우입니다. 2008년~2009년 국내에 개봉한 영화 <적벽대전 1, 2>를 통해 한국에도 제법 얼굴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린즈링이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올린 메시지가 타이완에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린즈링은 10월 1일 중국 국경절에 '나는 중국 너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 타이완 출신 여배우의 中 국경절 축하 메시지 논란

중국에서 활동하는 여배우가 중국 국가기념일에 중국에 우호적인 글을 올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절의 의미를 알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이 날은 바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장제스가 이끌던 국민당 세력을 타이완으로 밀어내고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주인이라고 선언한 날입니다.

따라서 타이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날입니다. 더욱이 최근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완 출신 배우가 국경절을 축하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니 타이완에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나는 중국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린즈링의 웨이보 계정.
그런데 이같은 린즈링을 둘러싼 논란 못지 않게 이 소식을 전한 타이완의 매체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 채널 '타이완플러스'입니다. 타이완플러스는 3일 방송한 뉴스에서 린즈링 관련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 특히 중국의 대 타이완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활동하기 어렵다며 린즈링의 국경절 메시지 논란을 도입부에 전했습니다.

타이완플러스는 중국의 연예인 압박은 시진핑 주석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퍼나르기 바빴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의 청천백일기를 든 모습이 공개됐다가 논란이 되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밝여야했던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의 과거 사례까지 재소환했습니다.

■ 타이완 정부가 지원하는 영어 TV 채널 개국..."타이완과 국제 사회 연결"

린즈링 관련 뉴스를 방송한 3일은 타이완플러스 케이블 TV 방송이 출범한 날이었습니다. 방송 개국 첫날 뉴스, 그것도 세번째 꼭지로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뉴스의 첫 소식은 타이완플러스 방송 개국, 두번째는 차이잉원 총통이 독일 의원단을 면담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같은 뉴스 라인업은 타이완플러스가 향후 어떤 내용을 주로 방송할 지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TV 채널을 개국했다는 소식을 전한 타이완플러스 뉴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플러스 TV 출범 기념식에서 "타이완의 이야기는 세계와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플러스는 타이완과 국제 사회의 연결을 북돋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리용더 타이완 문화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국제적으로 타이완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장관은 중국은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타이완 자체 미디어를 통해 왜 그렇지 않은지 국제사회에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선전전에 대항하겠다고 공언한 것입니다. 양안간 미디어 선전전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새로 출범한 타이완의 영어 TV 채널 타이완플러스는 3일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 당국의 타이완 정책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사진: 타이완플러스 캡처)
타이완 당국은 현재 24시간 케이블 방송인 타이완플러스를 6개월 안에 미국에서도 방송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고도 있지만, TV 방송 등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보다 더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중국은 거대 국제방송 CGTN 통해 정책·문화 적극 홍보 중

사실 타이완 당국의 이같은 영어 TV 채널 신설은 상당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양안의 반대편, 중국의 경우 CGTN이라는 거대 외국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뉴스 채널을 각각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6년 말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외국어 채널을 분리한 뒤 CGTN으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시켰습니다. 외국 방송사들이 CGTN의 콘텐츠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자막이 없는 '클린픽쳐' 형태의 동영상과 기사를 서비스하는 CCTV플러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 현안들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전파하고 상대국의 정책과 여론이 중국에 우호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공공외교의 일환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해 12월 중국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인들은 믿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존경할 수 있는 국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중국 국제방송의 역할을 요약한 말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TV 국제방송 CGTN은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 뉴스 채널을 별도로 운영한다. (사진: CGTN 홈페이지 캡처)
이같은 국제방송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군사력, 경제력과 같은 하드 파워(hard power) 대신 매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개념과 활동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 파워를 위한 공공외교의 효율적 수단으로 국제방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공공외교 수단으로서 국제방송의 역할 갈수록 중요해져

대한민국의 경우도 국제방송이 공공외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V 국제방송의 경우 KBS월드와 KBS 코리아 채널이 대표적입니다. KBS월드는 다국어 자막 방송으로 한류 채널입니다. KBS코리아는 KBS1TV를 기반으로 뉴스와 시사 교양을 강화한 재외국민 채널입니다. KBS월드24에서 최근 이름을 바꿨습니다.

KBS의 국제방송인 KBS월드TV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8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 KBS월드TV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KBS월드의 경우 전 세계 100여개국에 서비스하는데, 동남아 지역에서는 영국 BBC, 일본 NHK의 국제방송을 시청률 면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KBS월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800만명이 넘습니다. 이 역시 BBC와 NHK, CGTN을 크게 앞섭니다. 물론 한류의 힘입니다.

이처럼 한류를 지렛대로 한껏 높인 대한민국 국제방송의 역량을 국가 이미지와 정책 소구력을 국제적으로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꾸준히 논의돼 왔습니다. KBS와 아리랑TV 등으로 분산된 국제방송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제도적 개선안도 논의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관련법을 개정하고 당사자들의 이해를 조정해야 하는 등 적잖은 과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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