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공장서 큰 불…9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2.10.05 (06:28) 수정 2022.10.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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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9시간 만에 꺼지긴 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다쳤고, 백여 명의 공장 근무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공장 건물을 집어 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거대한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북 구미 구포동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층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경/목격자 : "시커먼 연기 나오면서 갑자기 불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빨간 불이 아니고 시커먼 연기로 바람따라 낙동강변 쪽으로 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빨간 불이랑 시커먼 불이랑 같이 나왔죠."]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2백60여 명과 소방차 8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가연성 물질이 가득 쌓여있는데다 공장 건물도 일반 철골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연면적 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장 건물을 모두 태운 뒤에야 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화상을 입었고, 공장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송영환/구미소방서 119센터 과장 : "최초에 진화하기 위해서 들어갔을 때 화세가 너무 강해서 그렇게 화상... 손등, 목 뒤쪽, 귀쪽에 있는데 경미한 경상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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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구미 공장서 큰 불…9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22-10-05 06:28:36
    • 수정2022-10-05 06: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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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9시간 만에 꺼지긴 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다쳤고, 백여 명의 공장 근무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공장 건물을 집어 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거대한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북 구미 구포동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층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경/목격자 : "시커먼 연기 나오면서 갑자기 불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빨간 불이 아니고 시커먼 연기로 바람따라 낙동강변 쪽으로 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빨간 불이랑 시커먼 불이랑 같이 나왔죠."]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2백60여 명과 소방차 8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가연성 물질이 가득 쌓여있는데다 공장 건물도 일반 철골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연면적 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장 건물을 모두 태운 뒤에야 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화상을 입었고, 공장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송영환/구미소방서 119센터 과장 : "최초에 진화하기 위해서 들어갔을 때 화세가 너무 강해서 그렇게 화상... 손등, 목 뒤쪽, 귀쪽에 있는데 경미한 경상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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