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미사일 발사에 대응 사격…현무 미사일은 실패

입력 2022.10.05 (12:02) 수정 2022.10.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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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제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이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했습니다.

합참은 연합 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 밝혔는데, 우리 군의 미사일 1발은 기지 내로 떨어졌습니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에 재진입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연합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과 미군이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각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의 가상 표적으로 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응 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쐈는데,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해 기지 내로 떨어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큰 불꽃이 일었고,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동해에 재전개됐습니다.

합참은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공격 편대 비행을 했습니다.

F-15K는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공대지 합동 직격탄 2발을 투하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천5백여km를 비행했습니다.

최대 고도는 970여km, 비행 속도는 음속의 17배로, 제원상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화면제공:합동참모본부·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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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 미사일 발사에 대응 사격…현무 미사일은 실패
    • 입력 2022-10-05 12:02:40
    • 수정2022-10-05 1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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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제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이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했습니다.

합참은 연합 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 밝혔는데, 우리 군의 미사일 1발은 기지 내로 떨어졌습니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에 재진입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연합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과 미군이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각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의 가상 표적으로 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응 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쐈는데,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해 기지 내로 떨어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진제가 연소하면서 큰 불꽃이 일었고,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동해에 재전개됐습니다.

합참은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공격 편대 비행을 했습니다.

F-15K는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공대지 합동 직격탄 2발을 투하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천5백여km를 비행했습니다.

최대 고도는 970여km, 비행 속도는 음속의 17배로, 제원상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화면제공:합동참모본부·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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