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윤 대통령에 친서 “IRA 우려 알아…협의 지속해 나가자”

입력 2022.10.05 (15:49) 수정 2022.10.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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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어제 미 인플레 감축법과 한미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히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친서를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표명한 것, 우리 기업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순방 전후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한미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IRA 관련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친서에 담겨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통해 말씀드린 바 있다"며 "(구체적 협의는) 기초 세부 문안을 통해서, 세부 규칙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한미 양측이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친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에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한미 양국은 외교장관, 안보실장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도발)의 사거리가 계속 증가되고 있다"며 "잇따른 도발이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협력에 전술핵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윤 대통령은 견지하고 있다"며 "한미 확장억제의 획기적인 강화 방안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강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 항모 레이건함이 동해에 재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한미 안보 협력과 군사 협력, 한미일 안보 협력 또한 북한의 긴장 고조 움직임과 함께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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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5 15:49:10
    • 수정2022-10-05 20:32:22
    정치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어제 미 인플레 감축법과 한미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히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친서를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표명한 것, 우리 기업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순방 전후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한미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IRA 관련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친서에 담겨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통해 말씀드린 바 있다"며 "(구체적 협의는) 기초 세부 문안을 통해서, 세부 규칙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한미 양측이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친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에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한미 양국은 외교장관, 안보실장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도발)의 사거리가 계속 증가되고 있다"며 "잇따른 도발이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협력에 전술핵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윤 대통령은 견지하고 있다"며 "한미 확장억제의 획기적인 강화 방안을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강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 항모 레이건함이 동해에 재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한미 안보 협력과 군사 협력, 한미일 안보 협력 또한 북한의 긴장 고조 움직임과 함께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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