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재추진…환경 훼손은?

입력 2022.10.05 (23:27) 수정 2022.10.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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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넘도록 추진됐다 무산되기를 반복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자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신불산 자락.

2000년부터 이 곳에서 추진돼 온 케이블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울주군은 2025년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 평원을 잇는 2.472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지난 20년 동안 공영 개발 중단 등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케이블카 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을 바라는 울주군민들의 열망이 모여…."]

이를 위해 민간 사업자와 실시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644억 원은 전액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고, 케이블카 시설을 울주군에 기부 채납한 뒤 20년 간 무상 사용합니다.

[손호태/영남알프스케이블카(주) 대표이사 : "최소한의 선택적 개발과 적극적 환경 보존으로 친환경 생태 환경에 적합한 케이블카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울주군은 낙동 정맥을 벗어난 신불재 남서쪽 850m 지점에 상부 정류장을 설치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그럼에도 환경단체는 시간당 최대 천 5백명이 탑승 가능한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환경 훼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8시간만 하더라도 최대 인원이 만 명이 넘어요. 그럼 산이라는 게 생태축을 보존해야 하는데 생태축에서 불과 그러면 선 하나 경계선을 벗어났다고 해서 과연 그러면 훼손이 안 되는 거냐…."]

20년 간 표류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이번에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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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재추진…환경 훼손은?
    • 입력 2022-10-05 23:27:30
    • 수정2022-10-09 14:34:34
    뉴스9(울산)
[앵커]

20년 넘도록 추진됐다 무산되기를 반복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자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신불산 자락.

2000년부터 이 곳에서 추진돼 온 케이블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울주군은 2025년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 평원을 잇는 2.472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지난 20년 동안 공영 개발 중단 등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케이블카 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을 바라는 울주군민들의 열망이 모여…."]

이를 위해 민간 사업자와 실시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업비 644억 원은 전액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고, 케이블카 시설을 울주군에 기부 채납한 뒤 20년 간 무상 사용합니다.

[손호태/영남알프스케이블카(주) 대표이사 : "최소한의 선택적 개발과 적극적 환경 보존으로 친환경 생태 환경에 적합한 케이블카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울주군은 낙동 정맥을 벗어난 신불재 남서쪽 850m 지점에 상부 정류장을 설치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그럼에도 환경단체는 시간당 최대 천 5백명이 탑승 가능한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환경 훼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8시간만 하더라도 최대 인원이 만 명이 넘어요. 그럼 산이라는 게 생태축을 보존해야 하는데 생태축에서 불과 그러면 선 하나 경계선을 벗어났다고 해서 과연 그러면 훼손이 안 되는 거냐…."]

20년 간 표류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이번에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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