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수장, 진급 사실 직접 공개…푸틴 측근 세력 확장

입력 2022.10.06 (05:31) 수정 2022.10.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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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자신의 진급 사실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타스와 AFP 통신은 카디로프가 현지시각 5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대통령이 나에게 상장 계급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상장은 미국 등 서방권 군대의 중장(3성 장군)과 대장(4성 장군) 사이 정도의 계급으로 간주되는 직급입니다.

카디로프는 또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나에게 이를 통보하고 축하해줬다"고도 밝혔습니다. 카디로프는 지난 3월 말 중장으로 진급한 뒤 불과 반년여 만에 다시 승진하는 등 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게 됐습니다.

이날 46세 생일을 맞은 카디로프는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이슬람 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충성하는 대가로 자치공화국 내에선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자주 일으켜 왔습니다.

최근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퇴각하자 러시아군 지휘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저위력 핵무기 사용을 주장했고, 14에서 16세인 세 아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푸틴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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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6 05:31:31
    • 수정2022-10-06 05:35:26
    국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자신의 진급 사실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타스와 AFP 통신은 카디로프가 현지시각 5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대통령이 나에게 상장 계급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상장은 미국 등 서방권 군대의 중장(3성 장군)과 대장(4성 장군) 사이 정도의 계급으로 간주되는 직급입니다.

카디로프는 또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나에게 이를 통보하고 축하해줬다"고도 밝혔습니다. 카디로프는 지난 3월 말 중장으로 진급한 뒤 불과 반년여 만에 다시 승진하는 등 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게 됐습니다.

이날 46세 생일을 맞은 카디로프는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이슬람 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충성하는 대가로 자치공화국 내에선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자주 일으켜 왔습니다.

최근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퇴각하자 러시아군 지휘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저위력 핵무기 사용을 주장했고, 14에서 16세인 세 아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푸틴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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