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유엔 안보리서 北 미사일 발사 규탄 장외성명

입력 2022.10.06 (07:26) 수정 2022.10.06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장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국가는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9월 25일 이후 7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을 포함해 여기 합류한 나라들은 외교에 계속 전념하면서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국제사회 위협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규탄하고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데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장외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에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이 동참했습니다.

주요 서방 국가들의 이번 성명은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또는 규탄 성명 채택과 같은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이사국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는 결론 없이 산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엔웹티비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일, 유엔 안보리서 北 미사일 발사 규탄 장외성명
    • 입력 2022-10-06 07:26:34
    • 수정2022-10-06 07:33:24
    국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장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국가는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9월 25일 이후 7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을 포함해 여기 합류한 나라들은 외교에 계속 전념하면서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국제사회 위협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규탄하고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데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장외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에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이 동참했습니다.

주요 서방 국가들의 이번 성명은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또는 규탄 성명 채택과 같은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이사국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의는 결론 없이 산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엔웹티비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