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마리나 시설 집중 투자…영남 수요 흡수

입력 2022.10.06 (07:58) 수정 2022.10.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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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북도 동해안은 강원도와 비슷한 해양 환경을 가졌지만, 마리나 산업 육성에서 강원도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계류시설 확충 등 집중 투자를 통해 동해안 해양레저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월 문을 연 경상북도 울진의 한 마리나항입니다.

기존 마리나 시설과 달리, 방파제를 쌓아 항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국내 첫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6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300석이 넘는 계류시설에다, 요트 교육과 장비 수리, 숙박, 주유시설까지 갖춘 최신식 시설입니다.

[김병기/경북요트협회 사무차장 : "요트인들이 와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게 편의시설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까지 다 갖추고 있다 보니까, 후포 마리나가 최고의 요충지인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마리나 건설이 한창입니다.

74개 선석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형산강 마리나가 준공되면 경상북도의 마리나 계류시설은 10곳에 560여 선석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경북권역은 수도권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리나 선석을 보유하게 됩니다.

경상북도의 마리나 집중 투자는 앞으로 해양 관광이 레저와 체험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됐습니다.

경북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해양레저 기반시설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또, 어선 감소 등 수산업 침체에 대비해, 해양 레저항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도경식/경상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 : "바다와 강릉 아우르는 소규모 마리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어항 기능을 상실한 유휴 어항에 대해서는 소규모 레포츠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계류시설·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우선적으로 영남지역의 마리나 수요를 유치한 뒤, 10,000척이 넘는 국내 요트와 동력보트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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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 마리나 시설 집중 투자…영남 수요 흡수
    • 입력 2022-10-06 07:58:02
    • 수정2022-10-06 11:46:16
    뉴스광장(춘천)
[앵커]

경상북도 동해안은 강원도와 비슷한 해양 환경을 가졌지만, 마리나 산업 육성에서 강원도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계류시설 확충 등 집중 투자를 통해 동해안 해양레저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월 문을 연 경상북도 울진의 한 마리나항입니다.

기존 마리나 시설과 달리, 방파제를 쌓아 항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국내 첫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6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300석이 넘는 계류시설에다, 요트 교육과 장비 수리, 숙박, 주유시설까지 갖춘 최신식 시설입니다.

[김병기/경북요트협회 사무차장 : "요트인들이 와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게 편의시설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까지 다 갖추고 있다 보니까, 후포 마리나가 최고의 요충지인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마리나 건설이 한창입니다.

74개 선석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형산강 마리나가 준공되면 경상북도의 마리나 계류시설은 10곳에 560여 선석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경북권역은 수도권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리나 선석을 보유하게 됩니다.

경상북도의 마리나 집중 투자는 앞으로 해양 관광이 레저와 체험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됐습니다.

경북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해양레저 기반시설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또, 어선 감소 등 수산업 침체에 대비해, 해양 레저항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도경식/경상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 : "바다와 강릉 아우르는 소규모 마리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어항 기능을 상실한 유휴 어항에 대해서는 소규모 레포츠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계류시설·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우선적으로 영남지역의 마리나 수요를 유치한 뒤, 10,000척이 넘는 국내 요트와 동력보트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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