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3년간 대출 1위 ‘20대는 김초엽, 30대는 오은영 육아서’

입력 2022.10.06 (10:20) 수정 2022.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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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최근 3년간 2030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김초엽 작가의 SF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30대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가장 많이 빌려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2억 9천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대출 도서 상위 50위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대와 30대의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소설이 68%를 차지한 반면, 30대는 소설(36%)뿐만 아니라 경영관리·금융(20%), 육아(16%), 에세이(14%)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20대와 30대의 비문학 분야 대출을 비교한 결과, 30대 대출과 큰 차이를 보이는 20대의 대출 분야는 ▲경영관리, ▲프로그래밍·전산학, ▲사회학·여성문제 순이었습니다. 특히 경영관리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파이썬(Python) 등 취업 관련 도서가 많았습니다.

반면 30대의 대출 분야는 ▲육아·유아 및 초등교육, ▲금융, ▲식품과 식료 순이었고, 금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녀교육과 육아에 관련된 도서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출 급상승 도서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괌·사이판 등 오세아니아 관련 도서의 대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78%로 상승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그다음은 유럽 관련 도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3% 올랐습니다.

이 밖에 2030 청년 세대의 대출 급상승 분야는 미술전시(54.47%), 드로잉·수채화(46.95%), 달리기·마라톤(37.35%) 등이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책’이라는 매체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시선을 읽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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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6 10:20:49
    • 수정2022-10-06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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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최근 3년간 2030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김초엽 작가의 SF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30대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가장 많이 빌려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2억 9천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대출 도서 상위 50위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대와 30대의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소설이 68%를 차지한 반면, 30대는 소설(36%)뿐만 아니라 경영관리·금융(20%), 육아(16%), 에세이(14%)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20대와 30대의 비문학 분야 대출을 비교한 결과, 30대 대출과 큰 차이를 보이는 20대의 대출 분야는 ▲경영관리, ▲프로그래밍·전산학, ▲사회학·여성문제 순이었습니다. 특히 경영관리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파이썬(Python) 등 취업 관련 도서가 많았습니다.

반면 30대의 대출 분야는 ▲육아·유아 및 초등교육, ▲금융, ▲식품과 식료 순이었고, 금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녀교육과 육아에 관련된 도서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출 급상승 도서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괌·사이판 등 오세아니아 관련 도서의 대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78%로 상승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그다음은 유럽 관련 도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3% 올랐습니다.

이 밖에 2030 청년 세대의 대출 급상승 분야는 미술전시(54.47%), 드로잉·수채화(46.95%), 달리기·마라톤(37.35%) 등이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책’이라는 매체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시선을 읽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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