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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뉴스] 세계 집값 하락 동조화…“한국 집값 OO수준으로 회귀”
입력 2022.10.06 (12:37) 수정 2022.10.06 (13:32)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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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전 세계 집값이 하락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다른 나라들은 집값이 어느정도나 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은 얼마나 떨어질지 들여다보겠습니다.

박찬형 해설위원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들 집값이 얼마나 많이 떨어지고 있나요?

아무래도 많이 오른 곳에서 더 떨어지겠죠?

[기자]

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를 보면 2020년 6월 2021년 6월 사이 튀르키예가 3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미국,스웨덴,호주 등 전 세계 곳곳이 15% 이상 폭등했습니다.

집값이 대표적으로 많이 오른 국가 중에 뉴질랜드가 있는데요.

2021년 한해만 뉴질랜드 주택 중위가격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프에서 100은 2019년을 기준점 100으로 삼은 겁니다.

뉴질랜드는 2020년 연 0.25%까지 내린 기준금리와 대출규제 완화로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최근 기준금리를 3.5%로 10배 이상올리고, 대출규제도 다시 강화하면서 집값이 폭락해 3분기에만 4.1% 떨어졌습니다.

호주도 마찬가지로 지난 한해 21% 집값이 급등했지만 1983년 이후 8월 호주 집값이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금리인상 때문입니다.

[앵커]

집값이 많이 오른 나라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 빠지고 있다고 했는데, 그럼 미국은 어떤가요?

미국 집값은 아무래도 향후 기준금리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말이죠.

[기자]

미국은 그동안 주택 공급량이 적은데다 계속되온 초저금리로 집값이 올랐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7월 주택가격이 하락했습니다.

6월보다 0.3% 떨어진 겁니다.

올들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초 3%에서 10월 첫주 6.7%까지 계속 치솟으면서 수요를 위축시킨 거죠.

지수가 아닌 현장 거래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지 조사업체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7월 미국 주택 중위가격은 1.05% 떨어졌고, 8월에 0.98% 하락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이라는 진단입니다.

미국 주택가격 하락은 당장은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내년 연초쯤 임대료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도 기대돼서 얼마나 더 떨어질지 관심입니다

[앵커]

선진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전방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관심은 우리나라입니다.

속도면에서 다른 나라와 어느 정도나 같이 움직일까요?

[기자]

현재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 정부에서 부동산 부양책을 쓰지 않는이상 집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올해, 내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던 공급론자들의 목소리가 요즘은 잦아들었는데요.

서울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1년 2022년 거의 변화가 없는데 집값은 오르지 않고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택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이 올랐는데, 고금리로 돈을 회수하면서 다시 집값이 빠지고 있다는 게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에 실제 신고된 거래만 집계해서 내는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해서 지수가 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미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내년 안에 방향이 돌아서기 힘들다, 그렇다면 적어도 최소 내년까지 집값이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마다 집값 하락의 폭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인데요.

일단 부동산 정책의 수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현재 서울의 PIR(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을 10~12수준으로 낮춰야 한다.하향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해 가격 기준으로 30~40% 내려야 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의지는 그렇다고 치고 그렇다면 얼마나 빠질까.

사실 이걸 정확히 맞힐수는 없겠죠.

부동산&경제전문가들은 대략 -20~40%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갭투자자들, 영끌 투자자들이 오른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얼마나 투매를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최고점 기준 -20%는 2021년 5월 수준 -30%는 2019년 10월 수준 -40%는 2018년 3월 수준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결국 금리인데, 현재 금리인상 기조가 바뀌려면 물가를 잡은뒤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 상황과 경기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집값이 떨어지는 중이기 때문에 "언제 집을 살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 있을텐데,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기자]

최근 서울 잠실 84제곱미터 아파트가 7억 5천만원이나 가격이 폭락하면서 20억 원 밑에서 거래됐고요.

30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 계약이 잇따라 취소돼 최소 3억원 이상의 계약금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집값이 요동치고 있고, 더 떨어질 거란 기대감에 수억원대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충분히 빠졌으니 지금이 싸게 살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말에 현혹돼서 덜컥 계약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중요한 지표는 거래량인데요.

거래량이 다시 늘어난 뒤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또하나, 최근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과 경기 일부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지방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집값이 고점대비 많이 빠지지 않았으면,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는 매수에 뛰어들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 [뉴스in뉴스] 세계 집값 하락 동조화…“한국 집값 OO수준으로 회귀”
    • 입력 2022-10-06 12:37:07
    • 수정2022-10-06 13:32:59
    뉴스 12
[앵커]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전 세계 집값이 하락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다른 나라들은 집값이 어느정도나 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은 얼마나 떨어질지 들여다보겠습니다.

박찬형 해설위원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들 집값이 얼마나 많이 떨어지고 있나요?

아무래도 많이 오른 곳에서 더 떨어지겠죠?

[기자]

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를 보면 2020년 6월 2021년 6월 사이 튀르키예가 3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미국,스웨덴,호주 등 전 세계 곳곳이 15% 이상 폭등했습니다.

집값이 대표적으로 많이 오른 국가 중에 뉴질랜드가 있는데요.

2021년 한해만 뉴질랜드 주택 중위가격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프에서 100은 2019년을 기준점 100으로 삼은 겁니다.

뉴질랜드는 2020년 연 0.25%까지 내린 기준금리와 대출규제 완화로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최근 기준금리를 3.5%로 10배 이상올리고, 대출규제도 다시 강화하면서 집값이 폭락해 3분기에만 4.1% 떨어졌습니다.

호주도 마찬가지로 지난 한해 21% 집값이 급등했지만 1983년 이후 8월 호주 집값이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금리인상 때문입니다.

[앵커]

집값이 많이 오른 나라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 빠지고 있다고 했는데, 그럼 미국은 어떤가요?

미국 집값은 아무래도 향후 기준금리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말이죠.

[기자]

미국은 그동안 주택 공급량이 적은데다 계속되온 초저금리로 집값이 올랐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7월 주택가격이 하락했습니다.

6월보다 0.3% 떨어진 겁니다.

올들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초 3%에서 10월 첫주 6.7%까지 계속 치솟으면서 수요를 위축시킨 거죠.

지수가 아닌 현장 거래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지 조사업체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7월 미국 주택 중위가격은 1.05% 떨어졌고, 8월에 0.98% 하락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이라는 진단입니다.

미국 주택가격 하락은 당장은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내년 연초쯤 임대료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도 기대돼서 얼마나 더 떨어질지 관심입니다

[앵커]

선진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전방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관심은 우리나라입니다.

속도면에서 다른 나라와 어느 정도나 같이 움직일까요?

[기자]

현재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 정부에서 부동산 부양책을 쓰지 않는이상 집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올해, 내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던 공급론자들의 목소리가 요즘은 잦아들었는데요.

서울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1년 2022년 거의 변화가 없는데 집값은 오르지 않고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택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이 올랐는데, 고금리로 돈을 회수하면서 다시 집값이 빠지고 있다는 게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에 실제 신고된 거래만 집계해서 내는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해서 지수가 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미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내년 안에 방향이 돌아서기 힘들다, 그렇다면 적어도 최소 내년까지 집값이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마다 집값 하락의 폭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인데요.

일단 부동산 정책의 수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현재 서울의 PIR(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을 10~12수준으로 낮춰야 한다.하향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해 가격 기준으로 30~40% 내려야 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의지는 그렇다고 치고 그렇다면 얼마나 빠질까.

사실 이걸 정확히 맞힐수는 없겠죠.

부동산&경제전문가들은 대략 -20~40%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갭투자자들, 영끌 투자자들이 오른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얼마나 투매를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최고점 기준 -20%는 2021년 5월 수준 -30%는 2019년 10월 수준 -40%는 2018년 3월 수준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결국 금리인데, 현재 금리인상 기조가 바뀌려면 물가를 잡은뒤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 상황과 경기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집값이 떨어지는 중이기 때문에 "언제 집을 살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 있을텐데,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기자]

최근 서울 잠실 84제곱미터 아파트가 7억 5천만원이나 가격이 폭락하면서 20억 원 밑에서 거래됐고요.

30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 계약이 잇따라 취소돼 최소 3억원 이상의 계약금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집값이 요동치고 있고, 더 떨어질 거란 기대감에 수억원대 계약금까지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충분히 빠졌으니 지금이 싸게 살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말에 현혹돼서 덜컥 계약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중요한 지표는 거래량인데요.

거래량이 다시 늘어난 뒤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또하나, 최근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과 경기 일부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지방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집값이 고점대비 많이 빠지지 않았으면,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는 매수에 뛰어들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