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박범계 ‘실세’ 설명에 한동훈 실소

입력 2022.10.06 (17:03) 수정 2022.10.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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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현 법무부장관이 전 법무부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센스 섞인 충언에 실소했습니다.

6일 법사위 국감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법무부 산하 범죄예방정책국 직원들이 1명당 18명의 대상자를 담당하고 있다며 인원 증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행안부(행정안전부) 생각은 이렇다. 범죄 전자발찌 대상자 예상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늘려줄 필요가 없다' 이런 논리인데, 사실은 이미 벅찬 업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인원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필요성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행안부에는 완전히 '소귀에 경 읽기'다. 제가 장관 할 때도 참 안 들어줬다. 그러나 법사위가 함께 협업을 하면 통과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실세(實勢, 실제 세력)이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이 "그건 아니지만, 제가 의지는 갖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실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걸 못하면 실세(失勢, 세력을 잃음)가 된다"라고 해 한 장관의 실소를 유발했습니다.

범죄예방정책국 증원에 한 장관이 동의하자, 박 의원은 "오늘은 잘 맞는다"라면서도 "우리 장관님 구미에 맞는 것은 잘 대답한다. 그런데 아까 정권에 부담되거나 이런 거는 자세도 이러시고, 괜히 다른 말씀하시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의원들 말씀하시면 무겁게 받으시면 좋겠다"고 태도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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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현장] 박범계 ‘실세’ 설명에 한동훈 실소
    • 입력 2022-10-06 17:03:40
    • 수정2022-10-06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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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현 법무부장관이 전 법무부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센스 섞인 충언에 실소했습니다.

6일 법사위 국감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법무부 산하 범죄예방정책국 직원들이 1명당 18명의 대상자를 담당하고 있다며 인원 증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행안부(행정안전부) 생각은 이렇다. 범죄 전자발찌 대상자 예상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늘려줄 필요가 없다' 이런 논리인데, 사실은 이미 벅찬 업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인원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필요성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행안부에는 완전히 '소귀에 경 읽기'다. 제가 장관 할 때도 참 안 들어줬다. 그러나 법사위가 함께 협업을 하면 통과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실세(實勢, 실제 세력)이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이 "그건 아니지만, 제가 의지는 갖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실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걸 못하면 실세(失勢, 세력을 잃음)가 된다"라고 해 한 장관의 실소를 유발했습니다.

범죄예방정책국 증원에 한 장관이 동의하자, 박 의원은 "오늘은 잘 맞는다"라면서도 "우리 장관님 구미에 맞는 것은 잘 대답한다. 그런데 아까 정권에 부담되거나 이런 거는 자세도 이러시고, 괜히 다른 말씀하시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의원들 말씀하시면 무겁게 받으시면 좋겠다"고 태도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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