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근 압수수색…검찰, ‘대북사업’ 연관성 주목

입력 2022.10.06 (19:25) 수정 2022.10.06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오늘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세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각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이 근무하는 곳인데, 검찰은 뇌물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대북사업에 편의를 봐줬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의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 2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서울 여의도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수원시 경기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 전 부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낸 A 씨가 근무하는 곳입니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A 씨의 가방 등 소지품을 확보했고, 자택도 함께 수색했습니다.

이 협회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했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현재 이사장으로 있어 한때 쌍방울 관련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은 협회가 아니라 A 씨 개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계열사가 2019년 5월 북한 측으로부터 희토류 사업권을 약속받는 과정에, 이 전 부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당시 쌍방울 김 모 전 회장과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났는데, 이번 압수수색 대상인 A 씨와 경기도청 직원 B 씨는 당시 이 출장에 동행했던 거로 전해집니다.

B 씨는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비서였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 홍성백/영상편집 최찬종/그래픽:이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화영 측근 압수수색…검찰, ‘대북사업’ 연관성 주목
    • 입력 2022-10-06 19:25:56
    • 수정2022-10-06 19:51:37
    뉴스 7
[앵커]

검찰이 오늘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세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각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이 근무하는 곳인데, 검찰은 뇌물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대북사업에 편의를 봐줬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의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 2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서울 여의도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수원시 경기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 전 부지사 재직 시절,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낸 A 씨가 근무하는 곳입니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A 씨의 가방 등 소지품을 확보했고, 자택도 함께 수색했습니다.

이 협회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했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현재 이사장으로 있어 한때 쌍방울 관련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은 협회가 아니라 A 씨 개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계열사가 2019년 5월 북한 측으로부터 희토류 사업권을 약속받는 과정에, 이 전 부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당시 쌍방울 김 모 전 회장과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났는데, 이번 압수수색 대상인 A 씨와 경기도청 직원 B 씨는 당시 이 출장에 동행했던 거로 전해집니다.

B 씨는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비서였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 홍성백/영상편집 최찬종/그래픽:이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