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탐사K] “깨끗하게 사셨다” 2순위 탈락시키고, 국방부 “적격자 없다”…왜?
입력 2022.10.06 (21:45)
수정 2022.10.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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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대통령 경호처장,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불리는 예비역 장성을 위해 국방부 핵심 요직을 뽑을 때 지원 자격을 바꿨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KBS 탐사보도부가 취재에 들어간 뒤 국방부는 채용 절차를 모두 중단했는데 논란의 예비역 장성은 물론, 바로 다음 순위 후보까지 '부적격'이라고 탈락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2순위 후보는 앞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는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우한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거론된 예비역 장성 조 모씨.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지원할 수 없었던 조 씨가 지원 가능하도록, 누가 자격 요건을 바꾸자고 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국방부는 '실무 부서가 구두로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공보 관계자/음성 변조 : "실무진들이 과장한테 얘기했고 과장도 좋다. 장관님한테 기회가 있을 때 그 얘기를 드렸대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내정돼 있다는 사실이, 그런 언론 내용이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갑자기 취소한 게 아니라 절차 따라서…."]
채용 절차가 돌연 중단된 이유에 대해, 절차에 따랐고,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1, 2순위 모두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하는 면접 전형을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 조사 등 각종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발견될 때, 합격이 취소되는데, 2순위자 역시 국정원은 물론 현 정부 들어 신설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 검증단으로부터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2순위자 : "쉽게 얘기해서 깨끗하게 잘 사셨네요. 그랬으니까, 법무부 검증팀에서. 거기하고 국정원하고 검증받습니다. (국정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특별한 문제 없다고... 받아들여야죠. 제가 부족한 건데."]
논란이 된 장성의 채용이 곤란해지자 아예 절차를 중단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훈/의원/4일/국회 국정감사 : "조○○ 씨가 이(김용현 사단) 멤버인데 이번에 들어올려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지금 물러나 있는 상황 비슷한데, 공정하게 하십시오."]
1, 2순위자의 '부적격'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임용 1순위가) 검증(과정에서) 안 된 이유를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방금 말씀하신 그것(방산기업 취업) 때문에 안 된 것은 아닙니다."]
또 면접 시험과 국정원 신원조회, 법무부 인사검증을 통과한 임용 후보자가 탈락한 사례가 있냐는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국방부가 대통령 경호처장,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불리는 예비역 장성을 위해 국방부 핵심 요직을 뽑을 때 지원 자격을 바꿨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KBS 탐사보도부가 취재에 들어간 뒤 국방부는 채용 절차를 모두 중단했는데 논란의 예비역 장성은 물론, 바로 다음 순위 후보까지 '부적격'이라고 탈락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2순위 후보는 앞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는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우한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거론된 예비역 장성 조 모씨.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지원할 수 없었던 조 씨가 지원 가능하도록, 누가 자격 요건을 바꾸자고 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국방부는 '실무 부서가 구두로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공보 관계자/음성 변조 : "실무진들이 과장한테 얘기했고 과장도 좋다. 장관님한테 기회가 있을 때 그 얘기를 드렸대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내정돼 있다는 사실이, 그런 언론 내용이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갑자기 취소한 게 아니라 절차 따라서…."]
채용 절차가 돌연 중단된 이유에 대해, 절차에 따랐고,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1, 2순위 모두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하는 면접 전형을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 조사 등 각종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발견될 때, 합격이 취소되는데, 2순위자 역시 국정원은 물론 현 정부 들어 신설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 검증단으로부터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2순위자 : "쉽게 얘기해서 깨끗하게 잘 사셨네요. 그랬으니까, 법무부 검증팀에서. 거기하고 국정원하고 검증받습니다. (국정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특별한 문제 없다고... 받아들여야죠. 제가 부족한 건데."]
논란이 된 장성의 채용이 곤란해지자 아예 절차를 중단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훈/의원/4일/국회 국정감사 : "조○○ 씨가 이(김용현 사단) 멤버인데 이번에 들어올려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지금 물러나 있는 상황 비슷한데, 공정하게 하십시오."]
1, 2순위자의 '부적격'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임용 1순위가) 검증(과정에서) 안 된 이유를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방금 말씀하신 그것(방산기업 취업) 때문에 안 된 것은 아닙니다."]
또 면접 시험과 국정원 신원조회, 법무부 인사검증을 통과한 임용 후보자가 탈락한 사례가 있냐는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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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대통령 경호처장,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불리는 예비역 장성을 위해 국방부 핵심 요직을 뽑을 때 지원 자격을 바꿨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KBS 탐사보도부가 취재에 들어간 뒤 국방부는 채용 절차를 모두 중단했는데 논란의 예비역 장성은 물론, 바로 다음 순위 후보까지 '부적격'이라고 탈락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2순위 후보는 앞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는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우한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거론된 예비역 장성 조 모씨.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지원할 수 없었던 조 씨가 지원 가능하도록, 누가 자격 요건을 바꾸자고 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국방부는 '실무 부서가 구두로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공보 관계자/음성 변조 : "실무진들이 과장한테 얘기했고 과장도 좋다. 장관님한테 기회가 있을 때 그 얘기를 드렸대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내정돼 있다는 사실이, 그런 언론 내용이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갑자기 취소한 게 아니라 절차 따라서…."]
채용 절차가 돌연 중단된 이유에 대해, 절차에 따랐고,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1, 2순위 모두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하는 면접 전형을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 조사 등 각종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발견될 때, 합격이 취소되는데, 2순위자 역시 국정원은 물론 현 정부 들어 신설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 검증단으로부터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2순위자 : "쉽게 얘기해서 깨끗하게 잘 사셨네요. 그랬으니까, 법무부 검증팀에서. 거기하고 국정원하고 검증받습니다. (국정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특별한 문제 없다고... 받아들여야죠. 제가 부족한 건데."]
논란이 된 장성의 채용이 곤란해지자 아예 절차를 중단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훈/의원/4일/국회 국정감사 : "조○○ 씨가 이(김용현 사단) 멤버인데 이번에 들어올려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지금 물러나 있는 상황 비슷한데, 공정하게 하십시오."]
1, 2순위자의 '부적격'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임용 1순위가) 검증(과정에서) 안 된 이유를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방금 말씀하신 그것(방산기업 취업) 때문에 안 된 것은 아닙니다."]
또 면접 시험과 국정원 신원조회, 법무부 인사검증을 통과한 임용 후보자가 탈락한 사례가 있냐는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국방부가 대통령 경호처장,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불리는 예비역 장성을 위해 국방부 핵심 요직을 뽑을 때 지원 자격을 바꿨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KBS 탐사보도부가 취재에 들어간 뒤 국방부는 채용 절차를 모두 중단했는데 논란의 예비역 장성은 물론, 바로 다음 순위 후보까지 '부적격'이라고 탈락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2순위 후보는 앞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는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우한울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용현 사단'으로 거론된 예비역 장성 조 모씨.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지원할 수 없었던 조 씨가 지원 가능하도록, 누가 자격 요건을 바꾸자고 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국방부는 '실무 부서가 구두로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공보 관계자/음성 변조 : "실무진들이 과장한테 얘기했고 과장도 좋다. 장관님한테 기회가 있을 때 그 얘기를 드렸대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내정돼 있다는 사실이, 그런 언론 내용이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갑자기 취소한 게 아니라 절차 따라서…."]
채용 절차가 돌연 중단된 이유에 대해, 절차에 따랐고,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1, 2순위 모두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하는 면접 전형을 무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 조사 등 각종 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 사유가 발견될 때, 합격이 취소되는데, 2순위자 역시 국정원은 물론 현 정부 들어 신설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 검증단으로부터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2순위자 : "쉽게 얘기해서 깨끗하게 잘 사셨네요. 그랬으니까, 법무부 검증팀에서. 거기하고 국정원하고 검증받습니다. (국정원은 뭐라고 하던가요?) 특별한 문제 없다고... 받아들여야죠. 제가 부족한 건데."]
논란이 된 장성의 채용이 곤란해지자 아예 절차를 중단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훈/의원/4일/국회 국정감사 : "조○○ 씨가 이(김용현 사단) 멤버인데 이번에 들어올려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지금 물러나 있는 상황 비슷한데, 공정하게 하십시오."]
1, 2순위자의 '부적격'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4일/국회 국정감사 : "(임용 1순위가) 검증(과정에서) 안 된 이유를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방금 말씀하신 그것(방산기업 취업) 때문에 안 된 것은 아닙니다."]
또 면접 시험과 국정원 신원조회, 법무부 인사검증을 통과한 임용 후보자가 탈락한 사례가 있냐는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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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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