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사과 개나 줘버려라” VS “내로남불당”…여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공방

입력 2022.10.07 (14:34) 수정 2022.10.07 (14: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날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국민대·숙대 총장에 대해 "다 도망가버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정경희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 증인 채택과 관련해 지나친 자료 요구는 학교와 졸업생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재명 대표도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문제 됐는데 가천대 총장도 불러야지 왜 부르지 않는가. 그러니 민주당을 '내로남불당'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정복 의원은 "팩트 체크도 안 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며 "다른 사람은 다 이야기해도 정 의원은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사과를 어떻게 했나. '사과 개나 줘버려라'하는 식으로 하시지 않았나. 유감 표명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라고 정 의원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야 간 고성이 끊임없이 오갔고, 결국 회의는 시작 50여 분만인 10시 50분경 정회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정경희 의원은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과 관련해 중부대학교 김경한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률 43%가 나왔다며 '심각한 표절'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명이인의 다른 체육전공자가 쓴 논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의원은 "오전에 질의하면서 중부대 김경한 교수 관련 질의를 했다. 동명이인이었다"면서 "전공까지 체육학으로 똑같아 저희 의원실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중부대 김경한 교수에게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감현장] “사과 개나 줘버려라” VS “내로남불당”…여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공방
    • 입력 2022-10-07 14:34:34
    • 수정2022-10-07 14:35:00
    현장영상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날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국민대·숙대 총장에 대해 "다 도망가버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정경희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 증인 채택과 관련해 지나친 자료 요구는 학교와 졸업생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재명 대표도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문제 됐는데 가천대 총장도 불러야지 왜 부르지 않는가. 그러니 민주당을 '내로남불당'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정복 의원은 "팩트 체크도 안 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며 "다른 사람은 다 이야기해도 정 의원은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사과를 어떻게 했나. '사과 개나 줘버려라'하는 식으로 하시지 않았나. 유감 표명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라고 정 의원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야 간 고성이 끊임없이 오갔고, 결국 회의는 시작 50여 분만인 10시 50분경 정회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정경희 의원은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과 관련해 중부대학교 김경한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률 43%가 나왔다며 '심각한 표절'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명이인의 다른 체육전공자가 쓴 논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의원은 "오전에 질의하면서 중부대 김경한 교수 관련 질의를 했다. 동명이인이었다"면서 "전공까지 체육학으로 똑같아 저희 의원실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중부대 김경한 교수에게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