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 美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입력 2022.10.07 (16:41) 수정 2022.10.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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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Cold Candies) 영어판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가 주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았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전했습니다.

201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Cold Candies)은 번역가 김재균(Jae Kim)의 번역으로 지난해 미국 출판사 블랙오션(Black Ocean)에서 영어로 출간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죽어가고 썩어가는, 그리고 꿈꾸는 것들의 시학을 보여준다”면서, “김재균(Jae Kim)은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번역을 통해 ‘사랑의 악몽’ 속에서 잠시 쉬어가도록 당신을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균 번역가는 문학 번역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며, 이영주 시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번역해 왔습니다.

이영주 시인의 시 「동거녀」(Rommate, Woman)를 번역해 2019년 미국시인아카데미(AAP)와 미국의 유력한 온라인 번역문학 문예지 WWB가 공동주관한 번역 콘테스트에서 수상했고, 2020년에는 이영주 시집 『여름만 있는 계절에 네가 왔다』의 영역본 『You Arrived in the Season of Perennial Summer』를 아시아 출판사를 통해 국내에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김혜순 시집 『당신의 첫』(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 최돈미 번역, Action Books, 2011), 2019년 『죽음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Death, 최돈미 번역, New Directions, 2018)이, 2020년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 제이크 레빈ㆍ서소은ㆍ최혜지 공역, Action Books, 2019)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해마다 영어로 출간된 아시아 시 작품 가운데 뛰어난 작품의 번역가를 선정해 이듬해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줍니다. 이 상은 미국의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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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 美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 입력 2022-10-07 16:41:20
    • 수정2022-10-07 16:42:09
    문화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Cold Candies) 영어판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가 주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았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전했습니다.

201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Cold Candies)은 번역가 김재균(Jae Kim)의 번역으로 지난해 미국 출판사 블랙오션(Black Ocean)에서 영어로 출간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죽어가고 썩어가는, 그리고 꿈꾸는 것들의 시학을 보여준다”면서, “김재균(Jae Kim)은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번역을 통해 ‘사랑의 악몽’ 속에서 잠시 쉬어가도록 당신을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균 번역가는 문학 번역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며, 이영주 시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번역해 왔습니다.

이영주 시인의 시 「동거녀」(Rommate, Woman)를 번역해 2019년 미국시인아카데미(AAP)와 미국의 유력한 온라인 번역문학 문예지 WWB가 공동주관한 번역 콘테스트에서 수상했고, 2020년에는 이영주 시집 『여름만 있는 계절에 네가 왔다』의 영역본 『You Arrived in the Season of Perennial Summer』를 아시아 출판사를 통해 국내에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김혜순 시집 『당신의 첫』(All the Garbage of the World, Unite!, 최돈미 번역, Action Books, 2011), 2019년 『죽음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Death, 최돈미 번역, New Directions, 2018)이, 2020년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 제이크 레빈ㆍ서소은ㆍ최혜지 공역, Action Books, 2019)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해마다 영어로 출간된 아시아 시 작품 가운데 뛰어난 작품의 번역가를 선정해 이듬해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줍니다. 이 상은 미국의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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