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입력 2022.10.07 (18:10) 수정 2022.10.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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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 운동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곳에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제고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나라의 출신 인물과 단체가 수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비알리아츠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맞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7월부터 감금된 상태입니다.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발판 역할을 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수상한 메모리알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로,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그루지야)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외국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메모리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해산했습니다.

또, 시민자유센터(CCL)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로, 전쟁 상황에서 인권보호를 위한 사실관계를 기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됐습니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에 이어 오늘 평화상까지 선정됐으며,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올해 시즌의 막을 내립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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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7 1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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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올해 노벨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 운동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곳에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제고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나라의 출신 인물과 단체가 수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비알리아츠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맞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7월부터 감금된 상태입니다.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발판 역할을 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수상한 메모리알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로,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조지아(그루지야)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외국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메모리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해산했습니다.

또, 시민자유센터(CCL)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로, 전쟁 상황에서 인권보호를 위한 사실관계를 기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됐습니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에 이어 오늘 평화상까지 선정됐으며,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올해 시즌의 막을 내립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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