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사 무산 ‘도요샛’ 자력 발사…우주 클러스터 ‘삼각 체제’ 확정

입력 2022.10.07 (18:47) 수정 2022.10.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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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발사가 무산된 국내 소형 위성 ‘도요샛’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됩니다. 발사에 성공한다면 실험 성격의 위성을 제외하고 우리가 자력으로 발사하는 최초의 실용 위성이 됩니다.

정부는 오늘(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안’,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수정안’ 등 4개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2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발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4회 더 반복 발사합니다. 구체적 일정은 2023년 3차, 2025년 4차,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로 잡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주 위성으로 탑재됩니다. 또 민간기업 위성 3기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 4기가 부탑재 위성으로 함께 실립니다.

이 중에는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스-2(Soyuz-2) 로켓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었던 우주 날씨 관측 소형 위성 ‘도요샛’이 포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누리호 4차 발사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국내 산업체 부품 검증을 위한 큐브위성과 큐브위성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위성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며,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t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0년대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 수정안’도 심의·의결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발표한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 지정계획에 더해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체, 위성, 연구·인재 개발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공식화하고, 우주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등 3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NASA(미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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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발사 무산 ‘도요샛’ 자력 발사…우주 클러스터 ‘삼각 체제’ 확정
    • 입력 2022-10-07 18:47:58
    • 수정2022-10-07 18:56:32
    IT·과학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발사가 무산된 국내 소형 위성 ‘도요샛’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됩니다. 발사에 성공한다면 실험 성격의 위성을 제외하고 우리가 자력으로 발사하는 최초의 실용 위성이 됩니다.

정부는 오늘(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안’,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수정안’ 등 4개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2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발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4회 더 반복 발사합니다. 구체적 일정은 2023년 3차, 2025년 4차,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로 잡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주 위성으로 탑재됩니다. 또 민간기업 위성 3기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 4기가 부탑재 위성으로 함께 실립니다.

이 중에는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스-2(Soyuz-2) 로켓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었던 우주 날씨 관측 소형 위성 ‘도요샛’이 포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누리호 4차 발사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국내 산업체 부품 검증을 위한 큐브위성과 큐브위성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위성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며,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t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0년대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 수정안’도 심의·의결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발표한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 지정계획에 더해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체, 위성, 연구·인재 개발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공식화하고, 우주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등 3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NASA(미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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