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을 반영”…오늘날의 한글 글꼴은?

입력 2022.10.08 (07:02) 수정 2022.10.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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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한 문자죠.

그렇다면, 오늘날 쉽게 SNS나 광고에 사용하는 한글 글꼴.

즉, 폰트에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글 글꼴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활자 디자이너를 김경민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저는 한글 디자인할 때 간판 사진들을 많이 찍으러 다니는 것 같아요."]

["서체 어떤 서체인지 아세요? 이름, 서체 이름?"]

["나도 하도 오래돼서 모르죠."]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그래서 실제로 거리를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옛날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한글이 이제 조합형 글자이다 보니까 조금만 구조가 바뀌어도 인상이 되게 달라지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폰트(글꼴)라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글 폰트(글꼴)라는 게,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는 분?"]

[안상수/활자 디자이너 : "고딕 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리고 명조 체."]

["우리가 쓰고 있는 현대적인 한글 꼴의 기틀 놓아주신 분이 바로 최종호 선생님이죠."]

["그 시대의 글꼴의 개척자라고 해야 하나 그 시대를 연 분이에요."]

[이용제/활자 디자이너 : "좋은 활자라는 것은 한 개인이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시대가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데."]

["활자가 그렇게 긴 생명력을 가지려면 지금 당대의 어떤 사회 문화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관습적인 미감까지 다 포함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글꼴은) 결국 그 시대의 글씨라고 봅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활자를 만들어야 하겠죠."]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한글 폰트(글꼴)는 그 시대의 시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활자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촬영기자: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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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상을 반영”…오늘날의 한글 글꼴은?
    • 입력 2022-10-08 07:02:24
    • 수정2022-10-08 0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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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한 문자죠.

그렇다면, 오늘날 쉽게 SNS나 광고에 사용하는 한글 글꼴.

즉, 폰트에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글 글꼴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활자 디자이너를 김경민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저는 한글 디자인할 때 간판 사진들을 많이 찍으러 다니는 것 같아요."]

["서체 어떤 서체인지 아세요? 이름, 서체 이름?"]

["나도 하도 오래돼서 모르죠."]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그래서 실제로 거리를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옛날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한글이 이제 조합형 글자이다 보니까 조금만 구조가 바뀌어도 인상이 되게 달라지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폰트(글꼴)라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글 폰트(글꼴)라는 게,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는 분?"]

[안상수/활자 디자이너 : "고딕 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리고 명조 체."]

["우리가 쓰고 있는 현대적인 한글 꼴의 기틀 놓아주신 분이 바로 최종호 선생님이죠."]

["그 시대의 글꼴의 개척자라고 해야 하나 그 시대를 연 분이에요."]

[이용제/활자 디자이너 : "좋은 활자라는 것은 한 개인이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시대가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데."]

["활자가 그렇게 긴 생명력을 가지려면 지금 당대의 어떤 사회 문화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관습적인 미감까지 다 포함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글꼴은) 결국 그 시대의 글씨라고 봅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활자를 만들어야 하겠죠."]

[김윤아/활자 디자이너 : "한글 폰트(글꼴)는 그 시대의 시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활자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촬영기자: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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