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항모 동해 훈련, 엄중히 보고있어…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

입력 2022.10.08 (12:02) 수정 2022.10.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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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기동 훈련을 두고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고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동해 상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해상 기동 훈련,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이 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 한미 연합 해상 기동 훈련을 두고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엄중히 보고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 군사 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 훈련을 마치고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자 다시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의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주변 국가 안전에 어떤 위협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민간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비행 거리 4,5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시키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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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8 12:01:59
    • 수정2022-10-08 2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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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기동 훈련을 두고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고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동해 상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해상 기동 훈련,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이 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 한미 연합 해상 기동 훈련을 두고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엄중히 보고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 군사 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 훈련을 마치고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자 다시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의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주변 국가 안전에 어떤 위협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북한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민간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비행 거리 4,5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시키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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